2017년 12월 25일 월요일

중국에는 왜 간 거야?


중국에는 왜 간 거야?
아무리 꼬리를 쳐도 중국의 同盟은 북한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은 왜 저 꼴이냐? 중국과 붙어먹다가 저 꼴 난 것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證人(회원)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스크랩하기
  • 기사목록
  • 이메일보내기
  • 프린트하기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사흘째이다. 언론들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동안 중국 측에서 국빈을 너무 홀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빈 일행의 식사도 초청한 중국 측 인사들과는 몇 끼 같이 하지도 못하고 ‘혼밥(혼자 먹는 밥)’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거기다가 수행 사진기자들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까지 당했다고 한다.
  우리 언론들이 또 호들갑이다. 정치 외교 전문가들 입까지 빌려 중국의 국빈을 대하는 태도를 비난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비굴하게 접근했으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특히 한국 기자들의 평소 건방진 행태들을 생각하면 역성들어줄 생각조차 사라진다. '왜 간 거야'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韓中관계의 불균형은 내용을 들여다보면 겉으로의 치욕스러움보다 더 심각한 문제을 내포하고 있다. 중국 정치지도자들이나 국민들이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하대(下待) 인식이나 태도는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다. 그럼에도 비굴하게 접근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의도나 방법에서 아주 심각하게 위험한 문제을 내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국이 갖게 될 의심의 눈초리를 뒤로 하고 중국과 장단 맞추려다 불협화음만 내고 있으니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균형자論'을 들고 나와 이쪽 저쪽 다 신뢰를 잃고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바 있다. 이를 아는 문 대통령이 다시 그게 그것인 '운전대論'을 들고 나온 것 자체가 나는 의심스럽다. 전시작전권 전환을 채근하는 것도 그렇고 한미동맹을 흔들려는 집요함에서 비롯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제 중국의 살갑지 않은 태도를 확인했고 미국의 불신은 깊어졌을 터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미국은 6·25 전쟁 참전으로 사라져 갈 대한민국을 구출하고 이후 한미동맹(한미상호방위조약)을 맺어 거의 일방적으로 대한민국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군사적으로는 물론 경제적으로도 미국이 지원해주지 않았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의 이 눈부신 성장이 과연 가능했겠는가? 한반도 5000년 역사에 미국과 가까운 이 시대가 가장 영화롭지 않은가? 그런데 무엇이 못마땅하여 동맹을 파기하려 엇나가지 못해 안달을 내는가?
 
  수천 년 한반도 역사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베푼 적은 없다. 그런데 무엇을 믿고 한미동맹을 상처내 가며 중국에 기대려 하는가? 중국이 우리 물건을 사줘서? 중국인들이 제주도에 몰려와 땅을 사줘서? 아서라, 중국인 없을 때도 우리는 살았다. 중국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중국은 야심만 있지 베풀 줄 모르는 나라다. 더군다나 우리가 아무리 꼬리를 쳐도 중국의 동맹은 북한임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 북한은 왜 저 꼴이냐? 중국과 붙어먹다가 저 꼴 난 것이다. 아직도 모르겠는가?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