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심수미 거짓말 의혹 드러난 고영태 검찰 진술서 공개돼 파장일 듯

박주연 미래한국 기자  phjmy9757@gmail.com

JTBC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 등 태블릿PC 조작보도 의혹을 제기한 측에 법적 대응의사를 밝힌 가운데, JTBC 심수미 기자의 거짓말 의혹이 드러나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사태를 촉발한 JTBC 태블릿PC 보도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인 고영태씨가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에 나가 진술한 진술서에 따르면, 고 씨가 심수미 기자를 만난 시기는 2016년 9월경이었다.

고씨는 검찰에 “2016년 9월경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성한이 만나자고 하여 만난 적이 있는데, 이성한이 JTBC 기자를 데리고 왔다. 그러나 공식 인터뷰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지나가는 말로 위와 같은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는데, JTBC 기자가 제 허락도 없이 보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 씨가 언급한 ‘위와 같은 취지의 말’이란 '최순실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일을 잘 한다'는 JTBC 보도와 관련한 대목이다.

이 같은 고 씨 진술은 JTBC 심수미 기자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심수미 기자는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밝힌 지난 해 12월 8일 방송에서 고 씨를 만난 날은 10월 5일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났다는 날짜가 서로 엇갈리는 것.

심 기자는 당시 방송에서 “그 당시 상황을, 5일에 만났던 상황을 다시 말씀드리면 고영태 씨와 이성한 씨, 저… 셋이서 식사를 하면서 한 2시간 정도 대화를 나눈 자리였다”며 “고 씨는 "최순실 씨가 탭을 끼고 다니면서 수시로 대통령의 연설문을 읽고 수정한다"라는 말을 했고 이성한 씨가 이를 부연했다. 충격적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두 사람이 나눴던 것”이라고 밝혔다.


▲ jtbc 뉴스룸에 출연해 고영태 씨와 만난 날짜 등을 설명하는 심수미 기자의 모습

그러나 고 씨는 K스포츠 재단 문제가 불거지던 지난 해 9월초, 태국으로 출국했다가 필리핀에 머문 뒤, 10월 27일에 입국했다. 고 씨가 중간에 입국했던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심 기자가 고영태 씨를 만났다는 10월 5일은 태풍 차바로 대부분 항공기가 결항이었다. 때문에 심 기자의 해명은 즉각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본지를 비롯한 일부 언론은 이 같은 JTBC 주장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고영태 씨와 심수미 기자의 출입국 기록을 확인, 공개해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특히 심 기자는 방송 중 이와 관련한 대목에서 유난히 말을 더듬는 등 석연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

고 씨가 검찰에 나가 진술한 날은 지난 해 10월 25일에서 10월 31일 사이로 알려졌다. 27일 귀국 즉시 검찰에 나가 진술한 셈이다.

만일 고 씨가 검찰에서 밝힌 대로 JTBC 심수미 기자를 만난 시기가 10월 5일이 아닌 9월경이라면, JTBC가 태블릿PC 입수 경위와 관련해 밝힌 보도와 해명 등은 사실관계부터 무너지게 된다.

특히 JTBC 측이 이와 관련해 여러 의혹을 제기한 측을 형사 고소한 이상 이 같은 고영태의 검찰 진술서는 JTBC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9월경에 만났다는 고씨의 검찰 진술이 만일 거짓일 경우 고씨는 위증죄 처벌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드러난 팩트로 보면 9월경에 만났다는 고 씨 진술이 사실일 확률이 높다.

앞서 고씨는 JTBC 심수미 기자가 태블릿PC 입수 경위를 방송에서 밝힌 12월 8일 전날인 7일 최순실 사태 관련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참석해 “JTBC 기자를 만난 적 없다”고 말해 이미 거짓 진술 의혹을 사고 있는 만큼, 고 씨 역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고 씨가 검찰에 나가 진술한 구체적 내용은 고영태 씨의 검찰진술서를 확보한 우종창 조갑제닷컴 객원기자·전 월간조선 편집위원이 지난 1월 26일 조갑제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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