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6일 월요일

조희문 교수, '영화계 좌파가 장악했다'

조희문 교수, '영화계 좌파가 장악했다'




북한은 왜 뿔딱지를 냈는가?



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서울대 법인화를 놓고 학생들의 반대가 벌어지면서 난장판이 된 서울대 본관. 학원가 선동인가?



조희문 교수, "한국 영화계, 좌파가 장악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전 위원장인 조희문 교수(54·인하대 연극영화학·사진)가 계간 '시대정신' 여름호에 발표한 논문 '한국영화: 문화와 운동, 정치의 경계'에서 "우파 정권이라 믿은 이명박 정부가 3년을 넘기고 있지만 문화예술계는 좌파가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파의 이념적 공유, 조직, 실행은 상대적으로 느슨하거나 무력한 수준"이라며 "좌파가 주도권을 장악하는 대표적 분야가 바로 영화다. 스타급 감독이나 배우, 시나리오 작가, 음악가, 제작자, 기획자들 중에서 좌파적 성향을 보이는 사례가 많다"는 주장을 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조희문 교수는 2010년 제63회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시'를 언급하며 "이창동 감독이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을 지내며 좌파 문화정책을 주무했던 경력이나 봉준호 감독이 민노당원이라는 사실을 드러내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비난하는 목소리는 찾기 힘들다"며 "혹시나 이들의 지나친 이념적 성향을 비판하기라도 한다면, 또 자신들이 지원이나 대우에서 조금이라도 차별받았다고 느낀다면, 이들은 아직도 '문화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부정하는 수구 보수의 만행'이라며 날을 세운다"고 밝혔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조희 교수는 노무현의 문화계 좌익화으이 주역이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노무현 정권 5년은 좌파 문화예술을 주류 세력으로 고착하는 단계로 만들었다. 노 대통령 정권이 끝났을 때 문화예술계의 지형은 완전히 좌편향 일색으로 변해 이들이 사실상 중심을 차지했다"고 단언하면서 "문화예술계 전부가 이념적 좌파라고 단정할 수 없다. 설령 좌파적 가치를 가진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비난할 수도, 규제할 수도 없다. 한국 영화계가 이념을 넘어 견제와 균형, 조화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했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이는 김제동, 김미화 등이 블랙리스트 논쟁을 하면서 차별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북한은 왜 남북대화에 뿔딱지를 냈는가?



북한이 남북 간에 논의된 정상회담 협상 내용을 노골적으로 공개한 것은 한국 정부에 톡톡히 망신을 안겨주겠다는 의도를 다분히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일보는 진단했다. 남성욱 국가안보전략연구소장의 "(이런 폭로를 통해)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문제를 거론하지 않고 자신들의 페이스로 남북관계를 끌고 가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는 말을 빌려서, 동아일보는 "우리와 무관한 사건과 정정당당한 자위적 조치를 두고 사과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된다"는 북한의 태도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런 북한이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사과를 전제로 한 남북한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동아일보는 봤다.



또 동아일보는 북한이 발작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국군이 예비군훈련장과 야전부대에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김정은 부자의 사진이 붙은 사격 표적지를 사용한 데 대한 불만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그동안 정권 수뇌부를 겨냥한 비난에 대해선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격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김일성과 김정일 사진이 사격의 표적지로 사용되지 발칵했다는 점을 동아일보는 주목한 것이다. 또 동아일보는 "남북관계에 전례도 없고 국제관례에도 어긋나는 북측의 일방적 폭로는 남측 정부에 기습적인 강펀치를 날림으로써 남남(南南)갈등을 이끄는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진단했다.



북한이 최근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통해 중국으로부터 체제 지원 약속을 받고 강한 태도로 돌변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며,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의 "북한이 북-중 정상회담에서 체제 보장을 받은 뒤 결단을 내린 것 같다.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강경한 대남 공세로 나설 자신감을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황당한 주장도 소개한 동아일보는 "중국으로부터 별다른 지원 약속도 받지 못한 채 남북관계 개선 압박을 받자 이에 불만을 가진 북한이 중국을 겨냥해 대남 강경책으로 나왔을 수도 있다"는 다른 전문가의 주장도 소개했다.



박지원 의혹제기,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2001년 1월 15일에 열린 ‘한빛은행 대출 의혹사건 국회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당시에 야당이던 한나라당 의원들이 증거는 제시하지 않은 채 공세만 펴자 증인석에 앉은 박지원 현 민주당 의원은 "이것은 청문회입니다. 저희(증인)들 인권도 보장돼야 합니다. 국민이 보는 앞에서 (의원들이)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저희 답변을 봉쇄한다면 그건 ‘정치 발표회’지 청문회가 아닙니다"라며 가슴을 치고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억울해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한빛은행으로부터 불법 대출자가 "내가 박지원의 조카"라고 말하고 다녔기 때문에 한나라닫이 청문으로 따진 것이다. 당시 사법부는 김대중 정권의 실세인 박지원에 관련된 불법 대출을 "강한 의심이 든다"면서도 단순 사기사건으로 판결했다고 한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인사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박지원 의원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이 삼화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서 왜 (삼화를) 부산저축은행에 인수시켰는지에서 부산저축은행의 부실이 시작된다. 정 정무수석과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은 밀접한 관계로 둘이 우정힐스골프장과 청담동 한정식집에 같이 다닌 걸 확인했다"며 정 수석을 문제있는 사람으로 낙인찍어 의혹을 제기했다고 중앙일보는 지적했다. "삼화저축은행을 부산저축은행이 인수했다는 건 사실이 아닌 만큼 틀린 정보를 가지고 정 수석을 공격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중앙일보는 꼬집었다.



중앙일보는 "정 수석이 (저축은행 비리를 국정조사할) 청문회에 나오고, 그사이 그에 대한 결정적인 문제가 확인되지 않을 경우 정 수석은 10년 전의 ‘증인 박지원’처럼 억울함을 호소할 게 틀림없다"며 10년 전 박지원 의원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겨냥해 "느낌(심증)을 가지고 질의하신다고 하는데, 저도 느낌을 가지고 답변드리자고 하면 (할 말이) 참 많습니다"라는 말을 보도했다. 중앙일보(남궁욱 기자)는 "박 의원은 이 말을 기억하고 있을까. 대여(對與) 공세의 선봉에 선 그가 버려야 할 건 ‘느낌’이다. 그리고 찾아야 할 건 ‘진실’이고, 내놓아야 할 건 ‘증거’가 아닐까"라며 박지원 의원의 "내가 하면 로맨스요, 너가 하면 불륜"이라는 식의 태도를 꼬집었다.[허우 올인코리아 기자: hursuaby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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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1/06/02 [10:48] 최종편집: ⓒ 올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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