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오늘 이 시간 현재까지 태블릿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밝히지 않는다.
밝히지 않는 이유는 뻔하다.
밝힐 수 없는 히든 스토리가 있거나,
밝힘으로써 막대한 손해를 입거나 또는 역풍에 시달릴 것이기 때문이다.


 썩어빠진 언론업자들은 JTBC의 그런 태도를 비판하지 않는다.
모두들 이해관계가 맞는, 즉 배꼽을 맞춘 관계이기 때문이다.
팩트를 보도하는 대신에 언론장사치들은 이제 최순실의 인격과 사생활을 보도함으로써 이미 그들이 최순실에게 덧씌운 고약한 이미지를 확산하고 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할까?
대통령의 청렴을 못견디는 언론과 정권을 차지하려는 정치꾼들이 사통하여 만드는 현상이 오늘의 풍경이다.
우리 사회의 두 악이 불결한 속살을 섞고 얽혀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나라 언론업자들의 이런 작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만큼 그것을 성토하는 일은 이미 늦었다. 무소용이다.
해야 할 일은 한 가지, 어떻게 그들을 응징하는가 하는 것뿐이다.


 그런데 이 나라 보수는 JTBC 창문에 대고 썪은 달걀 하나 던지지 않는다.
이명박 5년에 박근혜 3년 반.
거의 9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 동안 보수정권은 보수의 토양을 개선하지 않았다.
보수를 강화하고 보수를 조직화하는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결과로 김정일에게 결재 받는 노무현과 그 떨거지들에게도 보수는 계란 한 줄 투척할 줄을 모른다.
대한민국 보수는,
 나를 포함해서, 
행동을 모르는 식물, 움직일 줄을 모르는 나무와 같이 순해빠졌다.
나는 이 현실이 최순실 사태보다 훨씬 참담하다. 


 이 세상에 유토피아를 건설하려고 들지 말라고, 대신에 눈 앞에 존재하는 작은 악들을 걷어내는데 진력하라고.
자유주의 철학자 칼 포퍼의 유명한 일구다. 이 경구를 모른다면 자유주의를 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자유주의자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박근혜 대통령도 법치라는 칼을 들어 이 부패한 나라의 악취 풍기는 적들을 쳐내야만 했다.
그렇게 하지 못한 역풍이 지금 세차게 불고 있는 것이다.
악을 걷어내는 일을 방기함으로써 지금 이 땅의 악의 세력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해졌다. 악이 창궐하고 있는 것이다. 악은 염치를 모른다.
 
 오늘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소식이,
내일 광화문 광장에 집회가 있다고,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고.    
나는 좌익의 저 조직력이 부럽다.


 현직과 전직 두 대통령은 보수를 모르는 것 같다. 자유주의도 모르는 것 같다.
자유는 공짜가 아니란 것을,
자유는 싸워서 쟁취하는 것이란 역사적 교훈을 모르는 것 같다.
'자유주의자는 반드시 유능한 선동자가 되어야 한다'는 하이에크의 말도 모르시는 것 같다.


 '상유십육'
대통령에게 아직 16개월이 남아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땅의 보수들을 선동하십시오. 식물처럼 된 보수들의 투혼을 불러일으키십시오.
대통령의 부름에 응한 보수들과 힘을 합쳐 악과 싸우십시오. 죽을 각오로 싸우십시오. 
썪은 언론장사치들을 매로 치시고,
이 나라에 기생하는 종북친북들을 호되게 다스리십시오.
법치의 해머를 휘두루십시오.
미국을 어떻게든 설득하셔서 선제북폭을 감행하십시오.
북폭으로 대한민국은 온전한 자유주의자의 나라가 될것입니다.
그래야만 이 나라가 죽지 않습니다. 그래야만 우리의 후손이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미래가 기약됩니다.
부디 전사로 변하십시오.
대통령께서 국민과 함께 싸우시지 않는다면 남는 건 공멸일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싸우실 때, 그때 맺어지는 열매가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