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박근혜 대통령이 벼랑 끝에 몰린 이유


박근혜 대통령이 벼랑 끝에 몰린 이유
피보다 더 진한 40년 私情이 문제인 듯… 대통령에게도 기회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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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古代 그리스나 세익스피어의 비극에는 국왕이나 장군, 귀족 등 국가나 사회의 운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웅들이 등장한다. 이런 인물은 모두 비범한 능력과 불굴의 용기를 가지고 공동체를 위해서 도전에 맞서지만 敵들의 흉계나 운명 같은 外的 요인과 자신이 가진 비극적 결함(하마시아, hamartia) ―神에 대한 불손(hubris), 독선, 우유부단― 같은 內的 요인 때문에 패배하고 전락한다. 그리고 광포한 죽음을 맞이하거나 참혹한 고난을 당하게 된다.
 
  비극의 주인공은 자기도 모르게 더욱 자신의 파멸로 다가간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올바르게 행동하고 있다고 믿는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하마시아를 인식하게 되지만 이미 자신의 행위를 돌이킬 수 없게 된다. 너무 늦은 것이다. 우주적 질서는 원상회복을 허용하지 않을 만큼 냉엄한 것이다.
 
  애국심이 강하고 청렴하며 국가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극적 결함은 무엇일까? “私情(사정)에 굴하여 公私를 엄격히 구분하지 못하는 것”일 것이다. “피보다 더 진한 40년 私情”이 마법처럼 朴 대통령의 法 의식을 마비시켰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온 나라를 뒤집혀 놓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대통령 같은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가 匹婦(필부)에 불과한 민간인 최순실로 하여금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 보완하거나 외교안보문서를 무단으로 열람케 하고 대통령의 행사 일정에 개입하거나 고위직 人事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하는 등 상식적으로 생각하여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을 黙過(묵과)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근혜 대통령의 치명적인 하마시아는 “피보다 진한 私情 으로 인한 法 의식의 마비”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실수는 참담한 것이지만 희망적인 것도 보게 된다. 대통령이 사과를 하였기 때문이다.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치명적인 결함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가 공동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최고 지도자가 너무 늦기 前에 자신의 하마시아를 깨달았다는 것은 비극적 대단원(denouement)을 막고 회생할 수 있는 轉機(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간史에는 드물지만 제2의 찬스도 있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가 자신의 과오를 솔직히 인정하고 국민에게 직접 사과하는 것, 그래서 파국을 면하고 고칠 것을 고치며 재출발 할 수 있는 것, 이런 일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전체주의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스탈린이나 모택동이나 폴 포트나 김일성·김정일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나와서 사과할 수만 있었다면 대량 학살, 대규모 餓死(아사), 국가 황폐화 같은 그런 참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만 지켜나가면 어떠한 위기를 만나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재생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한 가지 걱정스러운 것은 여론 주도층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최순실 스캔들하고는 비교가 될 수 없을 만큼, 국가의 존망을 좌우할 만큼, 급박한 문제에는 관심이 적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을 지원하고 옹호해온 반역자들에 대한 분노의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대한민국을 끊임없이 貶下(폄하)하고 북한 반역집단에게는 한 마디 비판의 소리도 내지 않는 從北(종북) 공산주의 반역자들을 처단하라는 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北의 핵위협에 비하면 최순실 스캔들은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한데도 모두들 최순실 때려잡기와 “박근혜 비판”에만 광분하고 있다.
 
  최순실의 마법에서 깨어난 박근혜 대통령이 죽음을 각오하고 종북 공산반역자들과 정면으로 맞서서 싸울 수만 있다면, 그래서 대한민국을 사취하려고 광분하고 있는 공산주의 악령들만 一網打盡(일망타진)할 수 있다면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통일도 저절로 오게 될 것이다. 붉은 叛逆(반역)집단의 방해만 없다면 50배나 강한 남한의 국력이 북한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것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국가보안법이라는 정의의 칼을 들고 나서시라. 이것만이 대통령도 살고 나라도 사는 길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갑제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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