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5일 토요일

물의를 빚은 김제동을 철저히 조사하라 (몽블랑)

작성일 : 16-10-08 11:13
물의를 빚은 김제동을 철저히 조사하라 (몽블랑)
 글쓴이 :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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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를 빚은 김제동을 철저히 조사하라> 20161008
-선동꾼과 말장난꾼들에게 번번이 속고 당할 수는 없다-
 
개그맨들 가운데 재치 있고 순발력 있게 말 잘하는 것으로 알려진
김제동이 요즘 사람들의 욕을 먹고 있다. 욕을 먹는 정도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하는 그의 말과 행동을 심상찮은 눈으로
보고 격분하고 있다.
 
말을 팔아먹고 사는 것이 직업인 개그맨의 입장에서는 넘지 않았어야
좋았을 선을 넘어 지나치게 까불더니 제 꾀에 제가 넘어갔다. 그는
'재미있다. 잘 한다. 잘 한다'하니까 점차 국가 사회에 해악이 되는
이상한 방향으로 나쁘게 진화한 것이다.
 
김제동은 친노 성향이 짙은 진보 연예인으로 알려졌듯이 광우병사태, 대학생의
반값 등록금 문제, 쌍용 자동차 문제 등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곳을 찾아가 대중 선동을 해왔다. 지난 8월 초에는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에 참석해서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 정부를 신랄(辛辣)하게 비판했다.
 
최근 국회에서 말썽이 된 문제만 하더라도 김제동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있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대며 군의 조직과 질서를 농락한 것이
사실이냐 아니냐, 그가 그렇게 한 것이 우리 군을 욕보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한 것 아니냐 하는 것을 밝혀내자는 데서 비롯된 것이다.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방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제동이 과거
TV프로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으면서 그에게 증인출석을 요구 했다.
백 의원은 "김제동 씨가 작년 7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과거 군 복무
시절 4성 장군 부인에게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 동안 영창에
수감됐다"고 말하는 영상을 보여줬다.
 
영상에서 김제동은 "단기사병(방위병) 근무 시절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던 중 '군사령관의 사모님'을 알아보지 못해 '아주머니'라고
불렀던 벌로 13일 동안 영창 생활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창을 나오면서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했다"며 이를 그대로 재연해 관객들을 웃겼다.
 
백 의원은 "이는 군 간부를 조롱하고 희화한 것으로, 군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킨 것"이라며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진상조사를
요청했다. 조사결과 김제동은 1994년 7월부터 1996년 1월까지 18개월
동안 단기사병으로 군 복무를 했으나 병적에는 영창 생활을 했다는
기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병사가 영창에 수감되면 수감 기간만큼
군 복무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복무기간이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영창생활을 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뜻한다. 또 군 규정상 병사의 영창
수감 기간도 7일, 10일, 15일 등으로 정해져 있어 13일 동안 수감되는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이 이렇게 되자 김제동은 10/6일 자신의 발언을 문제 삼은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에 대해 “우리끼리 웃자고 한 얘기를 죽자고 달려들면
답이 없다”."개인적으로 (국정감사에)불려 가면 이야기를 다 할 수
있다”.“실제로 이야기를 시작하면 골치 아파질 것이다”.“감당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참으로 어이없고 건방지기 짝이 없는 말이다. 김제동의 말은
"사실은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끼리 웃자고 한 얘기를 갖고
죽자고 달려드는데 국정감사에 부르겠다고? 까짓것 부르면 가지.
어디 한 번 해볼래? 국회의원들이 나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는 조롱이고 국회 모독으로 들릴 정도다.
 
이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건방지고 버릇없고 국회를 조롱한다고 흥분할
정도를 넘는 심각성이 깃들어 있는 의외의 반응이다. 쉽게 말한다면
좌파들이 논쟁을 벌일 때 흔히 쓰는 핵심 논점이탈(論点離脫) 수법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예를 들면 지난 2002년 대선 때 장인이 남로당 간부로서 우익인사들을
처형하는데 앞장섰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노무현은 눈 하나 깜짝않고

"그럼
사랑하는 아내를 버리란 말이냐, 헤어지면 대통령 자격이 있다는

말이냐"고
반박하며 논란과 문제의 핵심을 교묘하게 빠져나간 일은
지금도 생생하다.
 
국사교과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쟁도 그렇다. 국정화를 반대하는
좌파들은 핵심적인 논점을 흐리는 수법을 쓰고 있다. 국사교과서

문제의  핵심은
현행 교과서들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 거짓을

기술하고 있고,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는 좌파들은 거짓을 사실로, 우리의

정통성을 
긍정으로 바로잡아야 한다는 논쟁의 핵심은 슬며시 밀쳐놓고

"국정화는
안 된다". "친일과 유신 교과서를 만들자는 것이다"하며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 '국정화를 반대하는 논쟁'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논점이탈 수법이다.
 
한명숙은 국무총리로 있을 때 총리공관에서 업자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죄 때문에 감옥에 들어가면서도,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도
한 것처럼 백합꽃과 성경책을 들고 '나는 결백하다. 진실하다'며
웃으며 들어갔다.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 일이다. 이것도 초점을 다른
데로 돌리는 수법이다.
 
지난 2011년 4월 국회에서 여야가 '북한인권법 상정'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였을 때 김무성이 “그러니까 당신이 종북주의자라는 말을

듣지
않느냐”고 하자, 박지원은 서슴치 않고 “나는 종북 주의다.

빨갱이다”하며 받았다.
 
논란이 일자 박지원은 "농담으로 주고받은 얘기를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김무성을 비난하며 농담으로 돌리고
빠져 나갔다. 그 때 국회의원이든 방송 신문이든 어느 하나도
박지원의 태도를 문제 삼거나 더 이상 거론하지 않고 넘어갔던 것이
병든 한국의 모습이다.
 
김제동도 시중의 여론이 악화되고 상황이 심각해지자 자기가 한 얘기를
웃자고 한 농담으로 돌리면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나를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공갈협박까지 했다. 입법기관을 능멸하고 모독한 것이다.
 
문제가 불거진 이상 여기서 흐지브지 해서는 안 된다. 국회도 우습고
정부도 우습게 된다. 어디서든 그를 불러다 놓고 그가 TV에서 말한
대로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13일 동안 영창 생활을 한 사실이
있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서 밝혀내야 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핵심 논점에서 벗어나 덮어씌우기 훈련까지
받은 자들을 어설프게 다루다가는 오히려 똥 박아지를 뒤집어쓰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핵심적인 논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고도의 조사기법을 동원해야 한다.
 
어느 대학교수가 눈속임과 트릭으로 짜여진 김제동의 선동, 성주연설을
듣고 반했다는 글을 쓴 것을 보고 놀란 일이 있다. 교수라는 사람이
정보를 슬쩍 왜곡시킨 것도 모르고 선동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선동이란 정보를 기술적으로 왜곡해 대중의 감정을
촉발시키기 위한 대중조작 행위다.
 
국회의원, 언론인, 교수, 사회 지도층 할 것 없이 우리는 대부분 논리의
트릭도 논점일탈의 오류도 모르기 때문에 쉽사리 선동에 놀아나고,
말장난하는 놈들에게 번번히 당한다. 속고 또 속고 또 뽑아준다.
 
그래서 선동꾼과 말장난꾼들이 날치는 세상이 되고 국회가 저 꼴이다.
나라가 이 모양이다. 혼탁하고 어지러운 국가사회를 정화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 일을 선동꾼과 말장난꾼들의 버릇을 고쳐주고
말장난으로 먹고 사는 사이비 지식인 정치인 언론인 등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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