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시대의 어느 날, 티비에서는 개그맨 김미화의 다큐가 방송되고 있었다. 김미화는 서민적인 아파트에 살면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개그맨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얼마 후 언론에서는 김미화가 68평의 타워펠리스를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김미화는 공부보다 남편과는 이혼 소송에, 타워펠리스 명도 소송에, 김미화는 그렇게 살고 있었다.
몇 년 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낡은 구두를 신은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뒷굽이 다 떨어진 구두를 신은 박원순 후보는 서민적인 후보라고 사진은 웅변하고 있었다. 그런데 사실은 구두 뒷굽은 닳은 게 아니라 뜯겨진 것이었다. 박원순은 멀쩡한 구두 뒷굽을 물리적으로 뜯어내어 서민 코스프레를 하고 있었다.
2012년에 대선 후보로 나왔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서민적 후보를 자처했다. TV 대선 광고에서도 문재인은 자택 서재에서 맨발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있는 장면으로 잔뜩 서민 이미지를 창조하려 했다. 그런데 알고 봤더니 문재인이가 앉아있는 의자가 7백만 원이 넘는 '임스 라운지 체어'라는 의자였다.
2016년이 저물어 갈 무렵, JTBC 손석희가 차고 있는 시계가 인터넷에 회자되며 화제를 모았다. 상당히 비쌀 것으로 예상했던 손석희 손목에 있던 시계는 C사 제품으로 2만 4천 원 정도의 싸구려 디지털 시계였다. 그러자 민중의소리 같은 극좌언론에서 서민적, 검소 등의 단어들을 동원하며 손석희 띄우기에 나섰다. 손석희는 2014년에도 모 잡지에서 '단벌신사'로 소개되며 검소한 사람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2월 8일 미디어워치에는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다. 검소한 이미지로 알려졌던 손석희가 실제는 한국판 베버리힐즈로 알려진 평창동에 80평대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평창동은 대한민국 상위 1% 부자들만이 사는 동네로, 손석희의 주택 가격은 20~ 30억 선이라고 한다.
손석희가 써먹은 수법은 좌익 진영에서 전통적으로 계승되어지는 방식이었다. 좌익언론들에 의해서 가공되고 판매되어지는 허상의 인물들은 좌익들이었다. 이런 인사들이 가짜 코스프레를 하고 나서면 좌익언론들은 대대적으로 나발을 불어주고 인기인으로 애드밸룬을 띄어주는, 전형적인 빨갱이 수법에 국민들은 속아 넘어갔던 것이다.
대한민국 언론은 마이더스의 손이었다. 타워팰리스 귀부인은 서민으로 탈바꿈 시키고, 종북에 빠진 여자는 통일의 꽃으로 만들고, 종북 단체에 후원금을 내는 정신없는 여배우는 국민 여동생으로 만들고, 호스트빠 남창도 용기 있는 정의의 사도로 변신시키고, 거짓과 조작을 일삼는 언론인도 양심적인 언론인으로 바꿔버리는 것이 대한민국의 언론이었다.
좌익언론들이 거짓으로 만든 이미지를 가진 사람들이 인기를 획득하게 되면 대중에 대한 영향력도 획득하게 된다. 그들은 그런 영향력으로 방송에 출연하여 대중을 세뇌시키고, 국민들의 정신은 썩어가고 국민들은 좀비로 변해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다.
손석희는 거짓과 구라의 언론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허상의 인물이면서, 허상의 이미지를 창조해내는 언론 권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런 영향력으로 손석희는 존재하지 않는 태블릿PC의 이미지를 창조했고, 호스트빠 제비족의 유부녀에 대한 공사 작업에 국정 농단의 이미지를 덧칠했다.
김미화, 박원순, 문재인, 손석희, 사기꾼들이 득세하는 세월은 아직도 진행 중이고, 심지어 거짓과 가짜가 진실과 진품을 몰아내고 있는 것이 지금의 풍경이다. 2만 4천 원짜리 싸구려 시계와 30억짜리 호화주택의 차이만큼이나, 대한민국에서 진실은 너무나 멀리 있다.
비바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