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11-11 20:28
글쓴이 : 느보산
조회 : 82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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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제일신보
유수원<편집인>
미국 대선은 ‘트럼프=또라이’를 세뇌한 주류언론과 밑바닥 민심(民心)의 대결이었다.
트럼프 승리는 ‘침묵하는 다수(多數)의 승리’였다. 또 미국 대선은 ‘기득권언론과 그들의 여론조사는 믿을게 못된다’는 생생한 증거를 제시했다. 미국 주류언론이 정론(正論)을 외면하고 정치세력의 줄세우기에 편승했다가 ‘선동 매체’로 낙인찍혀 망가지는 참상을 자초했다. 한국의 ‘마녀사냥’·‘선동전문’ 조중동에 큰 교훈을 제시했다. 미국의 교훈을 끝내 외면하고 좌편향 선동을 고집하면 한국 주류언론의 몰락은 필연(必然)이 된다. 트럼프 당선은 언론의 선동·조작시대의 종말을 예고했다. 미국의 모든 언론이 ‘힐러리 지지’ 깃발을 내걸어도 국민들은 신뢰하지 않았다. 미국 100대(大) 신문 가운데 43개사(社)가 힐러리를 공개 지지했었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신문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워싱턴 포스트(WP), 뉴욕타임스(NYT), CNN 등 메이저 언론은 “트럼프는 대통령감이 아니다”며 연일 공격했다. 메이저 언론들은 ‘트럼프 검증팀’을 꾸려 그의 구린 곳을 파헤치기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트럼프 유세장은 청중들이 복작거리는 축제장을 방불케 했다고 전해졌다. 힐러리 유세장은 빈 곳이 많고 열기도 시들한 강연회장 같았다고 묘사됐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주류 언론들의 편파, 조작(rig), 왜곡보도에 분노하면서 취재기자들을 향해 “너희들은 망할 것이다(going down)”·“너희들은 우리의 적(enemy)이다”라고 야유했다.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은 ‘기자들 목메달아 죽여야(Rope, Tree, journalist)’라는 과격한 문구가 인쇄된 T-셔츠를 입고 편파·왜곡 언론에 분노를 표시했다. 미국의 대선 예측프로그램 ‘정치예측시장’의 전망에 따르면 힐러리의 당선확률이 91%였다. 절대적 열세전망 속에도 트럼프가 압승한 이유는 무엇일까. 트럼프는 초등학교 4학년 수준의 언어를 연설에서 구사하면서 ‘중국에 몰려있는 애플하청공장 미국 이주·법인세 폐지 등을 공약해 글로벌화로 궁핍해진 백인 서민들에게 일자리 창출·경제살리기를 약속했다. 미국의 백인 유권자들은 ‘기득권의 상징’ 힐러리에게 염증을 느끼고, 주류언론의 부당한 핍박과 왕따도 극복하고 잡초 같은 생명력을 보이는 트럼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보도외면·정론(正論)을 펴지 않는 미국주류언론은 트럼프와 트럼프 지지자들의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90% 이상이 ‘힐러리 승리’를 예측했다. 미국 보수층들은 ‘트럼프 지지’를 깊숙이 감추고 투표권을 행사했다. 미국 주류 언론들이 트럼프를 ‘막말꾼’·‘또라이’로 몰며 음해보도로 도배질한 ‘오만’을 유권자들이 뭉개버렸다. 한국 주류언론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몰이’가 절정에 다다른 지금 국민들이 ‘선동’을 이겨내고 ‘헌정질서’를 수호할 수 있다는 소중한 선례를 ‘트럼프 승리’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보통 유권자들의 냉철함을 따라 잡으면 대한민국을 좌익들의 적화공세에서 구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선동하는 ‘찌라시 언론’은 그 정체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한국에서도 ‘최순실 게이트’·‘카더라 보도’를 생산하는 주류 언론의 ‘마녀사냥’이 한창이다. 조중동(朝中東)을 비롯한 언론은 개성공단 폐쇄까지도 ‘최순실 입김’이 작용했다고 호도했다. 미국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실무책임자가 ‘김정은이 핵탄두 미사일을 완성하면 바로 죽이겠다’는 강경발언을 했어도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최순실 탓’으로 희화화(戱畵化)했다. 개성공단 임금이 북한 핵무장·탄도탄 고도화의 자금줄이 되는 것을 봉쇄하기 위한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으로 평가하기를 거부했다. 호남좌파들이 장악한 주류언론은 사설·칼럼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 수습책을 내놓고 있다. 북한에 ‘인민재판’이 있다면, 남한에는 ‘종편재판’이 있다고 한다. 종편에 출연하는 ‘보따리 논객’들은 어떤 시국 수습책을 내놓고 있을까. 중앙일보 논설실장(이철호)은 “민주 공화국에는 국민이 선출한 두 개의 권력이 있다. 하나는 대통령이고 다른 하나는 의회다. 대통령의 권한 행사가 불가능할 때 의회로 권력을 넘기는게 맞다. 대통령이 (권력을)내려놓고, 버리고 (살길을)찾으면 국민도 호응할 것이다”는 ‘한수 지도’를 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회를 방문해 “국회추천 총리에게 내각을 통괄할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는 “박근혜 대통령이 조기에 모든 권한을 내려놓고 국회가 추천한 총리에게 국정수습을 맡기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사실상 ‘식물 대통령’임을 공개선언하라고 윽박지른다. 원내 제1당 민주당은 ‘삼전도(三田渡)의 굴욕’에 버금가는 ‘박 대통령의 굴욕’을 강요하고 있다. 1637년 2월 조선조 인조(仁祖)는 청나라 태종 앞에서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세번 절하고 아홉 번 무릎을 꿇음)를 했다. 조선의 상징인 임금이 오랑캐 앞에 항복의식을 치른 것은 조선조 역사에서 ‘치욕중의 치욕’으로 기록됐다. ‘종북의 상징’ 박지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으면 촛불을 계속 들겠다”고 압박한다. 북한 김정일과 내통의혹을 받는 문재인은 박 대통령에게 국군통수권·군인사권·계엄 선포권까지 내놓으라는 ‘헌법유린’ 주장까지 내놓고 있다. 야당 3당은 박 대통령의 총리 추천 제안을 거부하고 12일 촛불집회에 공동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서울 광장을 시뻘겋게 물들여서 박 대통령의 하야를 압박하겠다는 속셈이다. 한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그들의 ‘적색마당극’에 추임새를 넣어줄까. 그들은 민중혁명기도를 노골적으로 펼친다. 정의당 전 대변인(강상구)은 오마이뉴스 기고문을 통해 ‘박근혜 임기·박근혜 정책과 함께 박근혜 세력도 사라져야 한다. 새누리당은 반드시 해체시키자. 그렇게 해서 보수세력의 정치적 근거지를 최대한 약화시켜야 한다. 친박은 정계 은퇴시키고 비박의 3년반 동안의 친박행위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며 ‘좌익 독재’ 수순을 밝혔다. 또 “매력없고 약점 많은 사람, 김무성이 대통령 탈당을 주장하면서 치고 나온 것은 그리 나쁜 일은 아니다”며 ‘박 대통령 하야 선언→과도내각수립→권력이양관리’ 등 정권장악 밑그림을 제시했다. 또 개성공단 재개 수단 강구·사드배치 절차 중단 방법 모색도 제안했다. 새누리당 비박과 좌익들은 박 대통령 탈당·새누리당 해체에 물밑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 총수’ 김무성은 지난 7일 ‘박 대통령의 탈당, 총리 추천권 국회이양, 김병준 총리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또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YS는 나의 정치적 스승’임을 고백했던 김무성이 “박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했다”며 탈당을 요구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YS는 생전에 ‘박정희는 쿠데타를 일으킨 놈’·‘박근혜는 칠푼이’라는 막말비하를 서슴지 않았다. YS의 권력투쟁·주도권 장악 체질을 이어받은 김무성이 박지원과 함께 ‘박 대통령의 탈당 요구’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정권을 찬탈하고 ‘박정희와 박근혜’라는 ‘보수의 상징’을 지워버리려는 극좌파·좌파숙주의 연합공세이다. ‘가짜보수’ 김무성에게 적절한 계훈(戒訓)은 ‘너 자신을 알라’이다. ‘도장 갖고 튀어’를 감행해 새누리당의 대패를 야기했던 ‘정치건달’이 ‘새누리당 창건자’ 축출에 나서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박 대통령은 40년 지인(知人) 최순실에 연설문 초본을 보내 객관적 평가를 받아본 것이 ‘국정농단’으로 몰려 온갖 수모를 당했다. 국회를 찾아가 총리추천을 공식 요청하는 등 ‘최순실 게이트’ 수습에 최선을 다했다. 이제 더 이상 박지원·문재인의 놀림감이 되어선 안된다. 그들은 ‘촛불쿠데타’로 헌정붕괴·정권 찬탈을 노리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트럼프’처럼 편파·선동언론에 결연히 맞서야 한다.
유수원<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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