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1일 토요일

<특별기고> 사람이 개를 물어야 하는 시대

<특별기고> 사람이 개를 물어야 하는 시대


MBC노조의 보도행태 비판

차희무 기자 (m5598chm@naver.com) 2012.08.10 12: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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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좌파를 대표하는 일간지인 ‘경향신문’과 인터넷 거의 대부분의 언론과 포털에는 “[단독] 김재철 법인카드 사용내역, 노조 폭로와 일치”라는 제하의 기사가 봇물터지듯 터져나왔다. 기다렸다는 듯, MBC노조 특보는 친절하게 기사 사진까지 게제하며 자신들의 폭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했다. 마치, 런던 올림픽 대회 출전이라도 한 것 같이 경쟁하듯...



그런데, 폴리뷰의 기사를 보니 경향신문이 득의양양하게 언론플레이를 한 기사는 채 하루도 되지 못해 영등포 경찰서의 담당 경찰이 “오해하지 말라며” 곤혹스러움을 표했다고 한다. 한줌도 되지 않는 팩트로 마치 사건 전체를 기자의 의도대로 이끄는 내용이었던 것이다.



MBC노조에 기댄 기사 생산하는 언론의 생명력은 무엇인가?



취재행위를 하지 않고 MBC노조의 ‘폭로’ 또 ‘의혹제기’를 기사화 하는 언론들은 영등포 경찰서 담당의 말이 노조의 폭로 내용을 뒷받침 하는 결정적인 근거라고 무릎을 쳤을지 모른다. 고발한 사건이므로 당연히 수사를 하는 것인데, 마치 대단한 것이라도 하는 것처럼 포장을 그럴싸하게 했다. 나는 뻔뻔스럽게 당당한 척 하는 것이 아닌 당당하지 못할 것이 없는 입장이다. 특혜를 받거나, 특혜를 달라고 한 적 없으니 당당하며, 사랑하는 동생 역시 그만큼 자격이 있고, 인정을 받으니 공연을 했으며, MBC노조가 제기하는 의혹처럼 돈이 남지도, 남을 수도, 남겨 먹으려고 한 것도 아니었다.



이런 내용들에 대해 정상적인 언론이라면 취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애당초, 정치적인 기획과, 특정의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행한 일이었기에 부정적으로, 또 사실을 철저히 왜곡해 기사를 생산해 내고 부풀리기만 시도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중국, 장춘에 대하여...



중국 길림성 장춘에 대해 지면을 할애하는 것은, 실질적인 그 곳의 환경과 문화를 알아야 이해가 빠를 것 같다는 노파심에서다.



장춘은, 과거 거주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었던 반면, 한국의 대기업이나 아주 큰 사업장이 거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장춘은 교육과 문화 예술의 도시로서 참 살기 좋은 도시이기도 하다. 현재는 대부분 한국 유학생과 자영업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IMF등 외환위기 등과 환율의 차이가 좁혀진 까닭에 한국인들의 방문이나, 유학생 및 거주자들의 인원은 현격하게 줄었으며 이러한 현상으로 자영업자들의 수도 많이 줄어든 상태로 현재 장춘은 고정 일반 한국인 약 1000여 명과 유학생 1500여 명 정도로 나는 알고 있다. 정작, 문제는 이러한 장춘에 거주하고 있는 나를 MBC노조는 취재 하러 왔던 것이다.



MBC노조의 보도행태를 익히 알고 있는 나는 당연히 취재를 거부했고, 만남조차 허락하지를 않았다. 그러자, 내 주변 한국인들에게 그야말로 자기들 유리한대로 취재를 해 각 언론과 포털을 통해 지난 5월 3일, 4일 양일에 걸쳐 보도 했다. 보도의 주된 내용은 정성남은 무위도식자요, 허름한 아파트에 사무실도 없고, 공안국에 체포되었는데 불법인력을 송출하고, 한국에서 수배자며 이것으로 인해 해외로 도피한 그야말로 ‘파렴치한’이란 것과, MBC에 특혜로 계약고용 되었다는 것이었다. 내 지인들은 철저히 배제하고, 나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알아도 확실하게 알지 못하는 사람들만 골라 입맛에 맞는 답변들로 채운 보도였던 것이다.



고민 끝에, 나는 한국에 들어와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형사고발을 했고, 언론 중재위원회에 중재신청을 해, 전체 기사를 다루었던 언론사로부터 정정 및 반론 보도를 얻어냈다. 그러나, 범죄도피자도 아니요, 더더욱 특혜의 의혹을 운운하며 나는 마치 그러한 것처럼 실추된 명예는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의혹제기라는 올무로 끊임없이 언론이라는 방패와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무용가 J씨 즉, 사랑하는 나의 동생에 대한 무책임한 보도행태에 대해 즉각적 대응을 한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고마운 그리고 정의와 살아있는 양심을 보여주는 언론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오늘자, 폴리뷰, 빅뉴스, 뉴스파인더 및 여러 언론들은 좌파언론매체의 기사에 대한 반박기사와 정확한 사실 확인을 통한 기사를 생산해주었다. 잘못 된 사실들에 대해 바로잡아주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낀다. 기사에서 충실히 다뤘지만 몇 가지 첨언을 하자면...



“카드사용 내역이 노조가 공개한 것과 그 내역이 일치 한다”는 부분이다. 그런데, 혐의가 입증된 것 같은 오해를 불러일으키게끔 기사를 작성했다. 바로 내 동생과 나 자신이 이러한 형태의 보도로 피해를 크게 입은 것이다.



또, 민통당 윤관석 의원에 의해 무용가 J씨의 남편 서한이 공개되었다. 윤관석 의원의 프로필을 보던 중, 나와 학연관계가 있음을 알고 어렵게 윤 의원과 통화를 할 수 있었다. 정중하게 내 소개를 깍듯하게 하고, 실상 내 동생 무용가 J씨에 대한 사실관계가 어긋나기에 만나서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2-3일내 연락을 주겠다는 윤관석 의원은 지금껏 아무런 연락도 없다.



사실관계는 애당초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일까? 그저, 알량한 선민의식으로, 이름 석자 날리며 ‘저격수’로 활약하면 정치적 큰 이득이 있을 거라 판단한다면 나의 오판일까?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국민을 대표하는 임무를 띈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은 채 여전히 “실체가 밝혀졌다”는 말을 내뱉고 있는 것이다. MBC노조와 민통당 의원과의 관계는 대체 어떤 관계일까 하는 것에 의문부호가 새겨지는 대목이다.



역사적인 거사를 치르는 것처럼 사실이 아닌 것들을 ‘폭로’하며 의혹만 부풀리다가 여러차례 형사, 민사 등 법률적인 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니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이용하기 위해 국회의원을 업고 추한 짓을 벌여나가는 것을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방문진 이사를 겁박하고, J씨의 남편까지 등장 시켜서 그들이 얻으려는 것은 뭘까? 단순히, 공정방송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김재철 사장의 퇴진인가? 아니면 무용가 J씨와 정성남을 죽이기 위함일까? 어쩌면 MBC노조는 알량한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힘 없고, 지켜줄 사람 없는 우리 남매를 ‘희생양’으로 삼았을지도 모른다. 가정은 풍비박산 났으며, 물러서려 해도 물러설 곳이 없다. 애석하게도 나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무용가 J씨의 오라비로서 목숨이 이어지는 한 이들을 지켜야만 한다. 언론이라는 집단의 양심을 믿고 언론이라는 공기의 잣대를 믿었건만 좌파언론들의 잣대 그것이 칼이 되어 선량한 가족을 난도질 해대고 있다. 으르렁 거리는 굶주린 개처럼 성이나 침을 흘리는 것 같은 MBC노조에 대항할 수 있는 것이라곤 내게 진실뿐이다. 이제 그 진실이라는 작은 무기를 꺼내들었다.



개가 사람을 물면 기사가 되지 않아도, 사람이 개를 물면 기사가 된다고 했다. 언론에 등장한 정성남과 무용가 j씨는 사람이다. 활자로 물고 뜯는 그들이 개였다면 나는 사람으로서 그들을 물겠다. 진실로써 그들 앞에 기죽지 않고 당당히 서겠다.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고 하는 성경 말씀이 보잘 것 없는 나를 지탱해주는 고마운 힘이다.



* 언론중재위원회의 공정한 판정에 감사를 드리며, 보잘 것 없는 졸고임에도 불구하고 지면을 할애해 주신 언론사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무용가 J씨의 친오빠인 정성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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