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김재철 사퇴해야” 여론조사 업체 대표는 盧정권 출신


2012년10월09일 12시53분 글자크기







“김재철 사퇴해야” 여론조사 업체 대표는 盧정권 출신

‘친노’ 김경협 의원이 의뢰, ‘친노’·‘학생운동권’ 출신 대표가 여론조사 ‘공정성 논란’



공정보도를 위해 김재철 사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다수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를 실시한 리서치 업체 대표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여론조사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낸 인물로 확인됐다.



주인공은 여론조사 기관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 대표와 여민리서치 대표를 겸하고 있는 이은영 대표. 이 대표는 국민대 총학생회 간부를 지낸 학생운동권 출신이기도 하다. 또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공채 당직자 및 새천년민주당 정책위원회 심의위원을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 노조특보 168호 관련 주장 캡쳐



국민대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동문기업 특집기사 소개에 따르면, 이은영 대표가 재직 중인 아이앤리서치컨설팅은 2010년에 설립된 정치와 공공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리서치 업체다.



아이앤리서치컨설팅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대표는 YTN라디오 정치패널, 한겨레신문, 스포츠서울 닷컴 등의 언론매체에 기고하고 있고, 여론조사기관 사회조사본부 이사로서 정당 경선조사, 케이블방송 예측조사 등을 총괄 담당하며 사회정치조사 분야에 특화된 경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와 같이 MBC 노조측을 일방 지원하고 있는 정치세력에 몸담았던 경력을 가진 이 대표의 여론조사 업체가 실시한 결과이기 때문에, 따라서 공정성 문제가 제기될 소지가 다분한 것.



게다가 MBC노조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나온 이 여론조사를 이은영 대표가 대표이사로 있는 여민리서치에 의뢰한 인물도 민주통합당 김경협 의원이다.



네이버 인물 정보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05년 8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사회조정비서관을 지냈다. 김 의원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즉, 노무현 정부에 몸담았던 친노인사가 여론조사 의뢰를 했고, 마찬가지로 노 정부에서 행정관을 했던 친노 인사가 대표로 있는 여론조사 기관이 “MBC 문제를 위해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한 셈인 것.



자유언론인협회 양영태 회장은 “MBC 김재철 사장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들은 끼리끼리 뭉쳐 돕는다는 인상을 주는 여론조사를 한 것”이라며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태도를 노조가 버리지 않고서는 노조가 주장하는 공정언론 주장이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MBC노조는 민통당 김경협 의원이 이은영 대표의 여민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를 9일자 노조 특보를 통해 공개했다.



노조는 조사결과를 근거로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현 체제 하에서 MBC 대선 보도에 대해 공정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과거에 MBC 뉴스데스크를 시청했지만 지금은 안 본다는 응답자도 절반을 넘었다고 전했다.



노조는 또 “MBC 문제를 위해 김재철 사장이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52.0%가 찬성한 반면 김재철 퇴진에 반대한다는 의견은 22.1%에 그쳤다고도 전하는 등 ‘김 사장 사퇴’, ‘MBC 노사 문제에 여권 책임’ 등 평소 노조 주장과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서철민 기자 rapter73@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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