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의해 감성적 단어로써 ‘유민아빠’로 알려진 김영오씨의 단식논성을 외삼촌이라며 댓글을 통해 비판한 윤도원씨가
사실(김유민 외삼촌)로 확인됐다고 조선닷컴이 24일 전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단원고 2학년 고(故) 김유민(17)양의 외삼촌 윤도원씨가 지난
23일 포털사이트의 뉴스 댓글을 통해 42일째 단식 농성을 하다 입원 치료 중인 ‘유민 아빠’ 김영오(47)씨를 ‘이혼 후 딸들을 제대로
보살피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조선닷컴이 24일 전했다. 조선닷컴은 “댓글이 올라온 후 작성자의 진위에 대해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이라며, 김유민 양 유족의 “외삼촌이 글을 올린 게 맞다”는 확인을 전하면서 “이에 대해 김씨는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돈이
없어 자주 보지 못했지만 1년에 몇번 안 보더라도 딸들에 대한 사랑은 각별했다고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윤씨는 이글에서 자신을 ‘유민이 외삼촌’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세월호 유족분들이 단식하면 이해하겠지만, 김영오씨 당신이
이러시면 이해 못 하지. 당신이 유민이에게 뭘 해줬다고? 유민·유나 어릴 때 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없는 사람”라고 책망했다며 조선닷컴은
“김영오 당신 검색 떠서 봤는데 웃음만 나올 뿐”이라면서 “능력 없고 말발만 있는 김영오씨”라고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윤씨는 이어
“누나(김유민양 어머니) 너랑 이혼하고 10년 동안 혼자 애들 둘 키운 거 알지? 그동안 얼마나 힘들 줄 아느냐? 그러는 넌 그동안
뭐했느냐?”며 “1년에 한두 번 보는 거 끝이지. 김영오 너 이럴 때 우리 누나 마음 찢어져. 유민이 이름 그만”이라고 적으며 글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윤도원씨의 글은 23일 ‘진짜 유민이 외삼촌이냐’는 논란을 촉발시키면서, 인터넷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김영오씨는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은 ‘단식일기’를 통해 “병원에 이틀간 있어보니 각종 악성 루머와
댓글이 난무하더라. 그래도 난 떳떳하니까 신경 안 쓸 거다”라며 “2003년 이혼하면서 대출이 많아 방 한칸짜리 월세방 겨우 얻어서 지금까지
힘겹게 살다 저 세상으로 유민이를 보냈다. 지금도 대출을 다 못값(갚)아 100만원(보증금)에 30만원(월세)짜리 월세방(에) 살고 있다. 매달
비정규직 월급으로 이자도 값기(갚기) 힘들게 살다 보니 양육비를 매달 꼬밖 꼬밖(꼬박꼬박) 보내주지 못하고 몇달에 한 번씩 보낼 때도 있었다”는
내용의 해명을 적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아무리 비정규직이었다고 하지만 월 20만원의 양육비를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고
김유민양 등 딸들에게 제대로 보내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네티즌들은 강하게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평소 자녀와 자주 만나지도 않았다’는 논란에 대해선 ‘유민아빠’ 김용오씨는 “자주 만나고 싶어도 자주 못 만나게 되고,
사주고 싶은 게 있어도 사주지도 못했다. 보고 싶어도 돈이 없어 참아야만 했다”며 “우리 모녀지간(부녀지간)은 일년에 몇번 안 보더라도 사랑이
각별했다. 일 년에 한두 번 보더라도 딸들은 아빠 곁에 꼭 붙어 다니고 잘 때는 언제든 두 공주가 양 팔벼개(팔베개)를 하고 자곤 한다”는
해명을 적었다고 조선닷컴은 전했다. 김영오씨는 24일 병실을 찾은 둘째딸을 다정하게 안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씨는 “이혼하고 너무 힘들게
사느라 두 아이를 자주 못 보고 사주고 싶은 것도 못 사준 게 한이 맺힌다”며, ‘숨진 유민양 앞으로 나온 여행자보험금 1억원은 이혼한 전처에게
전액 양보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보상금에 무관하는 몸짓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씨는 지난 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순교자 124위 시복 미사에 앞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직접 전달한 ‘세월호
가족들이 교황께 드리는 편지’에선 “이혼 이후 두 딸을 어렵게 키우던 유민아빠”라고 적은 바 있다고 조선닷컴은 주목했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통수본능7시 일베회원)은 “세월호 유가족이 프란치스코 교황한테 적은 편지내용에 거짓말이
적혀있었다(http://www.ilbe.com/4158668540)”는 글을 통해 교황에게 전달된 “이혼 이후 두 딸을 어렵게 키우던
유민아빠”라는 편지내용 기사를 인용하면서, “세월호 유가족이 교황한테 보낸 편지의 내용은 대한민국 국민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한테도 큰
관심사다”라며 “전 세계인, 전 국민한테 공개될 편지에 거짓말을 적은 것을 인정하고 세월호 유가족, 김영오씨는 이것을 분명하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삼촌, “유민이에게 뭘 해줬나”...유민아빠 “돈 없어 자주 못 봐도 사랑은 각별”>이라는 조선닷컴의
기사에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김영오씨에 대해 비판적 댓글들을 달았다. 한 네티즌(koot****)은 “법도 상식인데, 저렇게 쌩쏘하는 자는 사기꾼
아닌가요? 사기는 속이고 남의 돈뺏는 자가 사기 아닌가요?”라며 “저런 자를 박근혜 대통령님이 만날 이유가 있을까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sn****)은 “사실상 유족 자격도 없네”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네티즌(leesy****)은 “파렴치한자
군! 자식 못본 체 하고 있다가 자식시체 가지고 흥정 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마땅한 직장도 없으니 단식으로 유명해 지고 싶은 모양이고
교황에게 ‘두딸을 어렵게 키우는 아빠’라고 거짓말까지 시킨 자니 양심은 없는 것이 뻔히 보인다”고 비난했다.
조선닷컴의 또 한 네티즌(junmo****)은 “마음이 아파서 애틋한 것은 이해하지만 이런 자가 세월호 유족 대표격이
된다는 것은 모두 도매금으로 비판 받아 마땅할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국민은 모두 보고 있다. 그리고 마음도 아파하고 있고”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ks****)은 “이런 대형사고 가족대책위원회에는 이혼한 아버지들이 완장차고 선두에 서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 사랑했다면 은행이자보다
애들 양육비부터 먼저 보냈어야만 했다. 이자야 다음에 갚으면 되지만, 아이들 밥값과 책값은 학생일 때 필요하다. 이혼남의 변명이 궁색하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ekyu****)은 “참으로 과관이다, 홀로 고생하며 키은 어머니는 피눈믈을 흘리면서 살아가는데 아버지 자격도 없는
인간이 추태를 부리는 꼴이 죽은 자식에께도 누를 끼친다”며 ‘유민아빠’를 비난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yongj****)은 “유민이 아빠가 어렵게 산 건 이해하나 자식을 맡아 키우진 않았다 키우는 사람의
고생스러움은 귀하의 고생에 비교 되지 않습니다. 귀하의 딸이 한두번 만나면 영쪽에서 잤다는 건 그 딸이 착함이지 김씨가 착해서 그런 건
아닙니다. 죽은 딸에 더욱 미안해 해야 하고 살아 있는 딸에도 실례”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i****)은 “비정규직이라도 10년이상 근무했다면
월 200은 벌 텐데 자녀 양육비 20만원도 못 주나? 아비로서 저토록 무책임할 수 있으며 심지여 아이들을 고아원에 보내겠다는 말까지 했다는데,
저런 자가 단식에 나설 때는 그만한 불순한 동기가 분명히 있으렸다?”라고 의심했고, 또 다른 네티즌(choi****)은 “1년에 한두번 만나
무슨 각별한 사랑 운운?”이라고 비판했다. [류상우
기자:dasom-rsw@hanmail.net/]
아래의 '가족'이라고 칭하는 네티즌은 김영오씨와 어떤 관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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