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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의 죽음에서 본 타살가능성 -
한때
유병언의 시신을 두고 유병언이 아니라는 얘기도 돌았는데, 국과수에서 유병언이라고 하니 전문가가 아닌 입장에서는 믿어주어야 할 수밖에 없지만,
문제는 사인(死因)에 대한 의혹이다.
저체온증에
의한 자연사라고 보기엔 석연찮다는 것이다.
일단
저체온증에 시달리다 죽는다면, 시신도 웅크리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유병언의 시체는 반듯한 자세였다.
어떻게
사망하였든 간에 펴진 다리는 누군가 옮기는 과정을 겪었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시신이 옮겨진 것을 자연사라고 볼 수 있나? 자연사라고 한다면 그 자리에서 죽어야 한다.
현장을
직접 본 것도 아니고 사진을 자세히 관찰하진 않아서 정확히 구분 못하겠다.
하지만,
어찌 보면 좌파들의 주장과도 유사해서 유언비어 같은 느낌도 들지만, 이러한 소리들을 나열해보면...
그
자리에서 죽었다면 시신이 있던 자리의 풀은 시신에 깔려 햇볕과 공기가 차단되어 누르스름하게 변색되어야 하는데, 유병언 시신 아래의 풀이 변색되지
않은데다 가지런하게 누워있었다고 한다.
이는
죽은 시신을 옮겼을 때 풀이 같은 방향으로 밀린 것이 된다.
잔풀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하는데, 이는 시신이 그 자리를 오래 누르지 않았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시신 주변에 누군가 자리를 마련한 듯 꺾여 있는 풀의 모습도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병언
시신을 둘러싼 수풀은 유류품 수집 차원에서 베어버렸기에 잘려나간 것처럼 깔끔했다고 한다.
유추하건데,
보도의 정확성은 모르겠지만, 일단 시신을 옮겨온 흔적은 꽤나 신빙성이 있는 것 같다.
시신을
옮겨왔다면, 자살로 보기가 어렵다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만일 이러한 타살의혹에 기획적인 의도가 있다면 누구에게 있을까?
정부
측보다는 세월호 사태와 관련하여 의심이 가는 종북컨트롤타워에 있다고 보아야 한다.
박지원이
말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거다.
게다가
그가 주장하는 것은 타살의혹을 넘어선 ‘가짜 시신’ 주장이기 때문이다.
유병언
시신 근처의 주민이 유병언의 목뼈와 머리카락을 습득했다가 돌려주었다는 것이 정상 같은가?
맨눈으로
봐도 사람의 시신이 확실한데, 설령 그 시신이 유병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사람이면 이를 경찰에다 신고했을 터인데, 유병언 시신발견
뉴스가 갖 터뜨려져 시끄러운 그 당시에 어떻게 시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고 “22일 새벽에 뉴스를 보다가 변사 현장을 방문해 목뼈와 머리카락을
습득” 했다? 부패된 시신의 DNA 검사결과가 유병언으로 나오는 지 미리 확인해두려는 것은 아니고?
바로
이러한 때에 뜬금없이 박지원이 “유병언 시신이 아니다”라고 자신 있게 주장한다.
그렇다면
국과수는 이미 박지원의 끄나풀로 채워졌고, “유병언 시신은 가짜”라는 의제로 박근혜 정부를 흔들기 위하여, 박지원이 미리 “가짜 유병언을 진짜
유병언 시신이라고 발표하라”는 박지원의 지시에 따라 국과수는 가짜 유병언을 진짜라고 우기면서 정부 불신할 꺼리 만드는데 기여했단 말인가?
국과수조차
뛰어넘는 통찰력을 가지는 방법은 국과수를 자신의 끄나풀로 만드는 것 말고 있는가.
하긴
방송은 고사하고 국정조차 아직도 완전장악 못한 박근혜이다 보니 정부 내 우익인사인 남재준 잘리고, 김기춘까지 저들의 먹잇감 선상에 올라간 상태
아닌가.
게다가
웬일로 뜬금없이 새민련 박범계까지 박지원과 같은 주장을 할까?
이는
전체적인 ‘박근혜 흔들기용 가짜시신 소동’ 기획을 모르고선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
않다면 유병언 시신을 가짜라고 주장하면 처벌하겠다는 상황에서 어떻게 박범계가 뭘 알아서 유병언 시신은 가짜라고 자신 있게 떠벌일까?
다른
건 몰라도 전국민에게 유병언 시신이 맞다고 발표한 것을 수사도 해보지 않은 박지원이 아니라고 자신 있게 주장하는 모든 것은 그러한 기획행위에
그가 연루되어 있지 않은지 그 이면을 의심해 볼 일이다.
아직도
행정부 내의 실권은 채동욱 같은 박지원 아류들이 장악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말이다.
결국
이번 유병언 시신 진위소동의 실체적인 문제는 어떻게 박지원과 박범계가 국과수보다 더 우위에서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당사자(?)도
아니면서...<끝>
<부추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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