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이성주)가 근로복지기금을 직원들에게 소위 '생색내기' 하듯
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불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MBC본부노조가 또 다시 이 기금 사용의 주축으로 나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예정된 <2014 mbc="">가 MBC본부노조를
주축으로 신청접수가 이뤄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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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게시판에 올라온 2014 노동절 걷기대회 공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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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기금은
MBC가 직원들의 복지 재원으로 사용하고자 기금 법인을 설립하여 수익금 일부를 출연해 운영해오고 있는 것으로, MBC본부 노조측이 그동안 마치
자신들의 노조비용인 것처럼 써오고 있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MBC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MBC본부노조의 '남의 돈으로 생색내기'가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다니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매번 이런 식으로 일을 진행하니 아직도 노동절 행사를
본부노조가 하는 행사로 알고 있는 직원이 대부분인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노동절 걷기대회 행사 자체가 회사의 근로복지기금으로 운영되는
것인데 왜 행사 신청서를 본부노조 사무실에 내야하고, 행사 기념품인 티셔츠를 본부노조 사무실에서 사이즈 체크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회사 내에서 아직까지도 본부노조가 기득권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에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소 400억 원 규모의 근로복지기금을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게 운용하는
총무부 직원들도 징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본부노조는 작년 2013년 10월 24일 MBC가 서울 본사와 지역 MBC
18개사에게 2009년부터 4년 동안의 근로복지기금 기록을 제출하라고 통보하고 현장 감사 계획을 밝히자 '불법 감사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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