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가 장기집권과 비리의혹으로 인해 파탄지경이라고
한다. 뉴스1은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기독교 기반 시민사회단체
서울YMCA가 장기집권한 이사진의 비리의혹으로 격랑에
휩싸이고 있다”며 “23일 서울YMCA에 따르면 재단이사회는 전날 저녁 종로구
YMCA회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10월30일 안창원 서울YMCA 회장과 조기흥 재단이사장 등
3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심규성 감사 등 회원 3명에 대한 제명안을
가결했다”며 뉴스1은 “서울YMCA는 2008년 고위험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상품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말
기준, 원금을 완전히 날렸다. 재단법인이 기본자산을 고유목적 사업 외 지출할
때는 내부 이사회 의결과 주무관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며 YMCA의 내홍을 소개했다.
뉴스1은 “이에 심 감사 등이 나서 당시 투자를 주도한
안 회장 해임을 요구하고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해 수사가 진행되자, 이사회는 오히려 ‘서울YMCA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회원 제명으로 맞섰다”며 “안건이 첫 상정된 지난달
23일 이사회에선 반대가 더 많아 부결됐지만
이날은 한 시간여 논의 끝에 제명안이 통과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내홍의 원인에 대해
뉴스1은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30억원 불법 파생상품투자'이지만 사태의 핵심엔 장기집권한
서울YMCA 운영진과 이사진들의
비리의혹, 이로 인한 재정난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YMCA 평직원들은 이날(23일)까지 안 회장 사퇴 연명장에 서명한 뒤 심
감사 제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뉴스1은 전했다.
“(서울YMCA는) 자산이 1조원이 넘는다”며 뉴스1은 “하지만 올해 4월 직원 월급과 퇴직급여를 주지 못해
고발당하는 등 재정이 사실상 파탄 상태”라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심 감사와 일부 직원들은
30억원 불법투자를 비롯해 80억원을 쓰고 중단한 일산 골프연습장
건설, 특정기업에 일감을 몰아준(10년간 650억) 과정에서 공사대금 부풀리기 의혹 등
재단이사회와 운영진의 비리가 만연하다고 보고 있다”며 뉴스1은 “또한 서울YMCA는 41년간 이사, 18년간 이사장을 지내며 자기 사람으로 단체를
장악한 표용은 명예이사장(83)을 필두로 조 이사장, 안 회장 등 지인과 친인척 등으로 요직이
채워져 내부 견제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평했다.
심 감사의
“서울YMCA이사회가 해야 할 일은 재단의 기본재산을
탕진한 당사자, 책임자들에 대한
징계조치이다. 제명에 대한 가처분을 신청해 이사회 결정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는 주장을 소개한
뉴스1은 “지난 14일부터 간부 직원인 간사단
37명 중 21명이 안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YMCA를 세워가고자 행동하는 간사
일동'은 성명서를 통해 "불법투자 주도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감사를
제명한 것은 법률과 사회적 상식, YMCA정신에 비추어 용납할 수 없는 후안무치한
작태"라며 "이는 내부 비리를 은폐하고 진실을 왜곡하려는
불순한 동기가 있다고 보고 이사회의 부당한 결정에 대해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뉴스1은 전했다.
“자산 1조 넘는데 사실상 부도…YMCA에 무슨 일이”라는 뉴스1의 기사에 동아닷컴의 한
네티즌(architecture)은 “YMCA는 더 이상 기독교 단체가
아닙니다. 현 운영진들은 삯꾼 목자와
같습니다. 오로지 자기 배만을 위해 사는
자들로, 기독교 정신은 전혀 없이 오히려 협잡꾼에
가까운 자들입니다. 이번 기회에 일신해야
합니다”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무당산도사)은 “어찌 이곳뿐이랴. 대한민국에 종교 끼고 장기 집권하는 모든
단체는 회계가 불투명하고 엉망인데. 옆에 있는 ywca도 살펴보고 대형 교회와 그 종속단체들도
살펴보라”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fortit)은 “고인물은 썩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닙니다”라고 했다. [류상우 기자:dasom-rsw@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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