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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7일 월요일

북한의 소위 평화제의가 새빨간 거짓인 이유

북한의 소위 평화제의가 새빨간 거짓인 이유
“공산주의자들은 약속이 아닌 행동만 믿어라”
국내 언론의 북한 관련 뉴스는 대부분 믿기 어렵다. 북한의 거짓과 선동을 그대로 대변(代辯)한 보도도 적지 않다. 김정은이 최근 유화적(宥和的) 스탠스·평화적 제스처로 나섰다는 기사들도 마찬가지다.

복수의 언론은 21일 북한이 소위 ‘자주·평화·친선’이라는 대외정책의 기본원칙을 거듭 밝히면서 자본주의 국가와의 관계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의 일관한 대외정책 이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자주, 평화, 친선은 조선의 일관한 대외정책 이념”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시종일관 노력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북한이 “조선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이든 관계없이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북한과 ‘발전도상나라’(개발도상국)들의 친선 강화를 언급하며 “우리는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선린우호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공화국 정부는 국가관계가 없다 하더라도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자본주의 나라들과도 평등과 호상존중(상호존중)의 원칙에서 경제기술협조와 문화적 교류를 발전시키며 이 나라 인민들과의 친선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만 보면 북한이 썩 괜찮은 나라로 보인다. 그러나 위에서 인용된 ‘조선중앙통신’ 기사는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하고 민족의 존엄을 훼손하려는데 대해서는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며 “지난 조선전쟁직후부터 정전협정을 공고한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정전상태를 종식시킬 데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문장도 나온다.

북한이 말하는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은 곧 미군철수다. “평화협정은···남조선을 강점(强占)하고 있는 미군을 철거(撤去)시키는 것을 기본내용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의 사전적 정의(‘백과전서’)다. 과거 南월남은 73년 1월 北월맹과 평화협정을 맺었고, 같은 해 3월 주월미군이 나갔으며, 2년 뒤 北월맹 남침으로 멸망했다.

명료하다. 북한의 소위 평화적 제스처·유화적 스탠스는 궁지에 몰린 북한의 미군철수 선동, 한국(韓國) 파괴 협잡이다.

위의 기사에 함께 인용된 ‘로동신문’ 기사 역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데 대한 문제를 비롯하여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들” 운운하며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는 세계의 평화를 위해 미제의 침략책동을 저지시키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근원인 미군과 핵무기를 철수시키기 위하여 계속 완강히 투쟁하고 있다”고 했다. 이것 역시 미군철수·한국파괴 사기극이다.

한국 언론이 북한의 큰 변화인 양 보도한 16일 소위 ‘남조선당국에 보내는 중대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북한은 “1월30일부터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 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했다.” 북한은 또 “조선반도비핵화를 실현하려는 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변함없는 의지”라며 “이 제안의 실현을 위하여 우리는 실천적인 행동을 먼저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종북·좌익은 북한의 이 제안을 받아야 한다고 나팔을 불지만, 같은 제안서에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존중” “외세와 야합한 모든 군사적인 적대행위들을 무조건 즉시 중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 중단” “서해 5개 섬 포함 지상·해상·공중에서 상대방을 자극하는 모든 행위 전면 중지” 를 함께 요구했다. 韓美군사훈련은 물론 서해 5도 인근에서 국군의 군사훈련까지 중단하라는 주장이었다.

제안서는 또 “우리 핵무력은 철두철미 미국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지 결코 동족을 공갈하고 해치기 위한 수단은 아니”라며 “동족을 해치는 외세의 핵은 용인하고 온 겨레를 지키는 동족의 핵은 부인하는 이중적 행태와 단호히 결별하라”고 했다. 북한 핵폭탄은 용인하고 핵을 가진 미국과는 동맹부터 끊어야 한다는 식이다. 요컨대 소위 중대제안은 평화와 통일이 아닌 미군을 내보낸 뒤 월남식 적화통일 하겠다는 북한의 전형적 주장일 뿐이다.

<“공산주의자들은 약속이 아닌 행동만 믿어라”>

6·25사변 후 유엔군 측 수석대표 c. 터너 조이(Turner Joy) 제독은 10개월 12일의 정전협정 협상 과정에서 공산주의자들의 지긋지긋한 억지와 거짓말을 체험했다. 그 후 쓴 책이 ‘공산주의자는 어떻게 협상하는가?’이다.

공산주의자들의 말을 믿을 수 없고 오직 ‘힘’으로 눌러야 한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요컨대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藥)’이므로, 공산주의자들의 “약속이 아닌 행동만 믿으라”는 것이다. 터너 조이는 “공산주의자는 상대편이 양보하면 이를 상대편이 약하다는 신호로 본다”며 “공산주의자에게 1인치를 주면 그들은 1마일을 가지려 한다”고도 지적한다. 오직 현세적 권력(權力)만 쫓는 공산주의자들의 속성을 통렬히 분석한 책이다.

터너 조이의 충고는 공산주의의 사상적 영향을 받는 한국의 소위 종북 또는 좌파와의 협상에도 적용될 것이다. 종북·좌파는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위선적 명분(名分)과 비현실적 관념(觀念)에 사로잡힌 세력이다. 이들의 본질을 모르면 협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보수·우파가 많은 여당이 김정은 정권 그리고 종북·좌파가 많은 야당에 항상 끌려 다니는 이유도 여기 있다.

대한민국적 가치에 대한 확신과 신념이 부족한 여당 의원들이 새겨들을만한 터너 조이의 명언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편의상 “공산주의자”라는 표현 옆에 책 본문에 없는 “종북·좌파”를 괄호 안에 삽입했다.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는 상대편이 양보하면 이를 상대편이 약하다는 신호로 본다.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에게 1인치를 주면 그들은 1마일을 가지려 한다”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와의 약속은 믿지 마라. 이들의 행동만 믿어라”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는 진실을 기술적으로 왜곡한다. 전체의 진실 가운데 일정한 부분만 선택, 특정한 방법으로 짜 맞추면 전체의 진실과 정반대 결론을 만들어낸다”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의 협정 신뢰성을 믿는 사람들은 낡은 동아줄에 위험천만하게 매달려 있는 것과 같다”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가 이 진실로 알아든는 논리는 오직 힘뿐이다”

“오직 협상이 자유를 위해 공헌할 수 있을 때만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와 협상에 들어가라. 적이 원한다는 이유만으로 협상해서는 안 된다”

터너 조이는 “우리가 공산주의자( 또는 종북·좌파)와 협상할 때는 단지 힘을 배경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일갈한다. 김정은 집단 또는 종북·좌파가 진을 친 세력과 싸울 때는 국민여론이라는 힘을 사용해야 한다는 충고로 이해할 수 있다. 국민여론을 만들기 위한 사상전·심리전·선전전이 얼마나 절박한 것인지 말해주는 대목이다.

김성욱의 전체기사 2014년 01월21일 22시46분

MB의 역사적 죄(罪)

MB의 역사적 죄(罪)

이명박 전(前)대통령의 가장 큰 패착(敗着)은 연평도 도발이었다. 천안함 폭침에 이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2010년 11월23일 한국은 대낮에 포탄을 160여 발이나 얻어 맞고 4명의 국민이 살해당했다. MB는 이런 참극 앞에서 서해바다에 100여 발 포탄을 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공포탄을 날린 셈이다.



로버트 게이츠 전미국방장관은 최근 자신의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튼 국무장관 등이 “북한에 대한 응징을 각오한 MB를 말렸다”고 적었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한반도 영구분단을 통한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인물들이다(이들이 현세적 이익만 쫓는 프리메이슨이라는 음모론적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또 다시 도발에 나서면 원점타격은 물론 지원세력-지휘세력 타격까지 명령하고 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의 모습을 고려할 때 2010년 김정은 정권은 더욱 취약했을 것이다.



MB가 연평도 도발 당시 현재의 매뉴얼대로 응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가 미국 세속주의 세력들과 야합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원칙대로 대응했다면, 평양정권은 자폭했을 것이다. 급변사태가 터졌을 것이고 우여곡절은 있었겠지만 자유통일의 단초가 됐을 것이다.


MB의 가장 큰 역사적 실책은 연평도였다. 하지만 세속주의 세력들 틈에서 성장해 온 MB의 그런 실수는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런 그의 본모습, 민낯이었을지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이 MB의 과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 역시 속물들과 연계됐을 수 있고 김정은이 또 다시 도발을 할지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평양정권은 끝으로 가고 있으며 전세계 여론도 급격히 평양정권의 종식으로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상황을 북한해방으로 이끌어 낼 경건한 리더의 출현이 절실하다.

정영지의 전체기사 2014년 01월25일 15시55분

민주당 ‘AGAIN 2002년’을 막았던 김재철

2014년01월27일 11시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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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AGAIN 2002년’을 막았던 김재철
민주당은 대선패배 화풀이로 허송세월하고도 또 저주의 굿판을 벌일 참인가
우리나라 선거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선거로 꼽을만한 건 단연코 2002년 대선이다. 물론 이승만의 부정선거와 같은 사건도 있었는데 무슨 헛소리냐고 반박할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1987년 직선제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 가운데 가장 불공정한 선거로 누가 뭐래도 그때의 대선을 주저 없이 꼽는다. 미디어를 통해 조작되고 만들어진 허상의 이미지가 승부를 가르는 현대 선거전의 진수(부정적 의미로)를 보았다고나 할까. ‘병풍국면에서 KBSMBC는 메인뉴스를 통해 날마다 노무현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한 보도를 틀었고,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일방적 이미지 조작의 희생양이 됐다. 언론감시단체인 공정언론시민연대(공언련)의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대상기간 동안 KBS 보도 제목 가운데 노 후보에 유리한 것이 47, 이 후보에게 유리한 것은 5, 중립은 20개였다.(중립제외 백분율 환산으로 90.4%9.6%) MBC의 경우, 84.4%15.6%로 노 후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했다.
한국의 괴벨스의 제자들이 판을 쳤던 MBCKBS·SBS
병풍보도에서 MBC 뉴스데스크는 김대업이 이회창 후보 장남의 병역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대책회의가 있었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한 여사도 개입’ ‘조작 의혹 포착등의 제목을 내보냈다. 앵커는 김대업 씨는 병역비리 행태라면 누구보다 속속들이 꿰뚫고 있어서 병무비리의 족집게로 알려져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대업은 2004년 대법원에서 명예훼손 및 무고, 공무원자격 사칭 등의 혐의로 징역 110월의 형을 받았다. 최근 전원책 변호사는 모 종편에 출연해 이런 말을 했다. “2002년 대선 당시 9월부터 12월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뉴스 첫 꼭지가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 비리 속보를 전하겠습니다이렇게 나왔습니다. 김대업씨, 기양건설, 최규선씨, 설훈씨 전부 유죄판결 받았습니다. 전부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죠. MBC, KBS, SBS가 총동원되다시피 했습니다. 자신들은 아니라고 하겠지만 당시 보도본부장 등은 양심이 있다면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십시오.”
나치의 선전 장관 괴벨스가 살아있었다면 박수를 쳤을 법한 미디어의 대중선동 전형을 당시 선거에서는 볼 수 있었다. 99개의 거짓말과 1개의 진실을 섞어 거짓말을 진실로 둔갑시켰던 방송과 언론의 그때 광기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잊지 못한다. 자신에게 한 문장만 주어지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괴벨스의 자신감처럼, 그 후계자로 불려도 손색없을 자들이 이미지 조작 방송을 진두지휘했다. 전원책 변호사의 말대로 지금 같으면 개인정보라고 해서 난리가 났을 병적기록부까지 방송 화면에 클로즈업해서 보여주고 이렇게 조작을 했습니다’ ‘이렇게 로비를 했습니다는 식으로 이회창을 타락한 도덕성의 본보기처럼 만들었다. 이런 조작의 명수들이 채동욱 사태에서 입만 열면 개인정보보호법을 외친 자들이란 게 신기할 따름이다. 반면 노무현의 단일화 과정은 생중계해주며 또다른 신화를 만들기 위해 이미지를 조작했다. 전 변호사는 만약 이런 선거가 다른 민주주의 정치 선진국에서 벌어졌다면 당연히 무효가 됐을 것이라고 그야말로 단언했다.
김재철 선거출마 비난하는 민주당의 블랙코미디
필자가 굳이 이런 지난 이야기들을 되풀이하는 건 민주당이 김재철 전 MBC 사장의 출마에 게거품을 물고 비난하는 꼴이 우스워서다. 한국판 괴벨스라고 불러도 시원치 않을 이미지 조작의 달인들이 국민의 방송을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시킨 장본인이라며 압박하는 적반하장 때문이다. 최승호 PD는 모 방송에 나와 김재철 사장이 MBC 사장으로서 한 일을 보면 대한민국 역사에서 엄청난 해악을 저질렀다. (김 전 사장은) 언론 역사에 남을 만한 인물이라고 비꼬면서 새누리당에서 과연 공천을 할지 모르겠지만, 공인으로서 나서서 공익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물인가라고 말했다. 방송 역사에 남을 만한 광우병 PD수첩 선동방송을 만든 당사자가 공인과 공익을 운운하는 모양새도 우습기는 마찬가지다. 진영의 이익을 위해 말 그대로 공익을 파괴한 자들이 지금 김재철에게 손가락질을 한다. 세상에 이보다 더한 블랙코미디가 어디 있을까.
서울시장 혹은 도지사선거도 아니고 국회의원 선거도 아닌 사천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김재철에게 쌍심지나 세울 만큼 민주당이 한가하다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선거판세가 여유롭다는 것인가. 현실로 다가온 야권분열 구도에 벌벌 떨면서 안철수 측 행보에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처지에서 그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김재철 이름 하나에 매번 발끈하는 이유는 뭔가. 쌓인 감정 때문일 것이다. 2002년 대선 때 김대중 정권이 임명한 김중배 사장은 노무현을 대통령에 당선시켰고, 노무현 정권이 임명한 이긍희 사장은 노무현을 탄핵의 위기에서 건졌다.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최문순 사장은 ‘BBK 사건보도로 이명박 정권 탄생을 결사적으로 막았다. 공언련 보고서에 의하면 98.8%1.2%의 비율로 정동영 민주당 후보에 유리한 제목의 보도가 쏟아졌다. 이 단체가 특히 MBC의 경우는 편파가 무엇인지 보여주려 작정한 듯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한 부분은 불공정보도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당시 MBC 보도를 말해준다.
기초선거에 출마하려는 한 개인 비난에만 열중하는 민주당의 옹졸한 모습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MBC 역대 사장들이 민주당 정권 창출과 정권유지를 위해 얼마나 충성을 다해 일했는지는 언론감시단체와 언론학회 등의 각종 보고서가 증명하고 있다. 사상 최대의 표차로 지고 정권을 넘겼던 이명박 정부가 끝나가면서 절박해진 민주당은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그런 민주당에게 노조의 횡포에도 버티고 있던 김재철 사장은 눈엣가시였고, 그로 인해 과거와 같이 MBC병풍 보도‘BBK 보도와 같은 장기를 발휘할 수 없었던 게 민주당 입장에선 두고두고 아쉬웠을 것이다. 정수장학회 등 박근혜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이슈를 가지고도 MBC에서 그림이 나오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안타까웠을지 모른다. 그러니까, 2012년 문재인 대선 패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민주당은 노조의 정치선동을 제어한 MBC 김재철 사장을 꼽았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렇게 해서 쌓인 앙금과 분노가 사천시장에 출마하겠다는 김 전 사장 비난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 등 각종 이슈를 꼬투리 잡아 대선패배의 화풀이를 하는 데 1년을 허송세월했다. 작년 한 해를 그렇게 보내고 올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안철수 신당을 견제하느라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김재철 전 사장이 사천시장이 되기 위해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니 다시 한 번 저주의 굿판을 벌일 태세다. 민주당이 콘텐츠 없이 남을 헐뜯고 비판, 비방하는 것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는 것은 이미 작년 대선이 증명했다. 굵직하고 큰 선거가 여럿에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어떻게 하면 포지티브 경쟁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연구해도 시원치 않을 판에 기초선거에 출마하려는 한 개인을 비난하느라 바쁘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다. 민주당이 저주의 굿판을 벌여서 얻을 소득은 아무것도 없다. 작년 대선 패배의 탓을 김 전 사장에게 돌리고 화풀이하는 게 순간적인 감정적 만족을 얻을 진 몰라도 민주당 미래를 위해서는 단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민주당의 옹졸한 지금 모습이 국민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봤으면 한다.
박한명 폴리뷰 편집국장 hanmyoung@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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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은 철새 때문이 아니고 저질사료 때문이다.

작성자 : 조류독감 작성일 : 14-01-26 조회수 : 40 추천수 : 5 번호 :48,572

여론 1번지 조류독감은 철새 때문이 아니고 저질사료 때문이다. 부추연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독감은 철새가 옮긴 게 아니라 중국에서 수입하는
사료 원료를 비위생적으로 처리하여 발생한 것이다.
지금 군상항에 가 보아라. 인천항에 가 보아라.
중국에서 수입한 옥수수와 밀이 산더미처럼 싸여 푹푹 썩고 있다.
원래 밀과 옥수수는 외국에서 배로 실어오자마자 싸이로에 저장하게 되어 있는데
싸이로는 영하 3도를 유지하는 등 비용이 들어가니까 항구에 산더미처럼 쌓놓고
곰팡이가 슬건 썩건 상관하지 않는다. 이렇게 내팽개쳤다가 사료공장으로 보내니
그 사료가 온전할 리가 없다. 각종 병균이 감염된 사료를 먹은 닭이 병들 수밖에 없다.
우성사료, 현대사료 등 대형 사료회사들은 감독관청에 돈을 퍼주기 때문에
썩은 사료를 유통해도 감독하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 해서 조류독감에 걸리면
썩은 사료 때문이라고 하지않고 철새가 조류독감을 옮겼다고 둘러댄다.


이런걸 모르는 사람들은 철새를 모두 없애버려야 한다고 난리다.
#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날아온 기러기와 철새가 오염원이라면
러시아에서도 발생했다는 보고가 없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천만에 말씀이다.

조류독감은 썩은 사료가 주범이다. 군산항과 인천항에 산더미처럼 싸놓은 사료를
떠들어 보라. 기절초풍한다. 푹푹 썩어 있다.
싸이로에 저장하여야 할 사료를 항만에 내돋댕이 쳐놨으니 썩을 수 밖에
부패한 사료를 먹은 닭이 조류독감에 안 걸릴 수가 없다.

사료회사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짜고 치는 고스톱에 국민은 속으면 안된다.
중국에서 마르지도 않은 싸구려 사료를 들여와 항구에 싸놓는 악덕 사료회사가
주범이다. 그 놈들과 군산항 소장과 인천항 소장 등을 족쳐야 한다.
다 돈 얻어먹고 불량사료를 눈감아 준 범죄조작이 조류독감을 일으킨 거다.
추천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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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사료땜에요… 14-01-26 23:58
답변 삭제
돌대가리 미친놈들아 조류독감땜에 그런것이 아니고 중국놈들 불량 사료을
수입을해서 그렇게 된것을 양계 농가에만 죄를 떠넘기는 당국자 개새끼놈들 총
살 살처분하라..한심한 공무원 개새끼놈들 대형 용광로에 처넣어 살처분하라..

안철수 "새정치신당"이 아니고 "鳥政治呻音黨(병든새신음소리당)"이다.

작성일 : 14-01-27 11:13

안철수 "새정치신당"이 아니고 "鳥政治呻音黨(병든새신음소리당)"이다.


글쓴이 : 김한창
조회 : 178 추천 : 25
안철수야 "새정치신당"이라구?
안철수야 새정치가 뭐뇨? 지금까지 선조 선배 어른들이 헌정치했단말이냐?
대한민국은 1948년 8월 15일부터 지금까지 민주공화국으로 모두 새정치를 하여왔단다
그 중에서 단 두번
김대중과 노무현은 골수빨갱이 공산정치당. 김영삼과 이명박은 얼빵한 準빨갱이당
안철수야 니가 새정치한다며 "새정치신당"이라고 創黨한다면서? 그래 예전에 김대중이가 대통령병 걸
려 새정치국민회의라며 사기치던 꼴이 생각나는구나
그런데 새정치신당(鳥政治呻黨)이라 누가지은 이름이고 참 잘지었다
그래 병들어 신음하는 새소리가 요사히 떠다니더구나. AI 鳥類독감.. TV에 야단이더구나
아니면 鳥政治舞黨 鳥政治巫黨 "鳥政治呻音黨(병든새신음소리당)"으로 다시 지어라
안철수 새가 아무리 날라봤자 너는 부디쳐서 깨어지는 물거품이된다(박찬종 문국현 꼴 난다).
두고봐라 니 관상을 봐라
꼬추길이만한 키에. 서울운동장만한 얼굴에. 징거러운 눈매 . 갸냘픈 목소리. 아이구 징거러워 ...
너 해골속에 시뻘건 피빛부터 빼내라 . 그것이 새정치다
너의 마지막 갈곳은 놈무현귀신바위 뿐일꺼다
추천 : 25


碧波郞 14-01-27 11:45
새(鳥)정치신(呻)당!!! 정곡을 찌르는 표현입니다!!!
청원 14-01-27 15:42
김대중과 노무현은 골수빨갱이 공산정치당. 김영삼과 이명박은 얼빵한 準빨갱이당, 안철수의 鳥政治呻音黨(병든새신음소리당)은 매우 함축성 있는 표현이다.


부엉이바위의 미스터리 (이팝나무)

작성일 : 14-01-25 11:59

부엉이바위의 미스터리 (이팝나무)


글쓴이 : 이팝나무
조회 : 2,287 추천 : 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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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바위의 미스터리
목격자도 없는 의문사를
경찰수사 중 진술을 4번이나 번복한
그날 새벽에 수행한 경호원의 말만 믿고
자살이라니 하늘이 두렵지 않은가
행려병자의 의문사에도 개입하는
국립과학수사팀은 조사도 않고 돌아가고
추락사 여부를 알 수 있는 부검도 없이
투신자살로 단정해 수사를 종결하다니…
고공 낙하에도 벗겨지지 않아야 하는
상의는 그에게서 10여 미터나 떨어져 있고
두개골의 상처가 길고 깊은데도
발견되었다는 곳의 혈흔이 미미한 의혹에다
법과 컴퓨터를 잘 아는 변호사 출신이
유서를 종이 대신 컴퓨터에 남겼다는 등
자살로 볼 수 없는 적지 않은 의문에도
수사를 제대로 않고 서둘러 화장해버렸다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사망 직후에 일기 시작한 타살의혹은
며칠 후 갑자기 일사불란하게 잠잠해지고
그 대신 조문정국의 역풍만 거세졌는데
많은 인터넷 논객들의 타살의혹 제기에도
조문을 했다는 3백만의 진보좌파들과 야당은
부실한 수사에 대해서는 전혀 항의하지 않고
금전비리에 대한 검찰수사만을 탓하였으니……
세기의 의문사를 덮어버린 MB정부가
다수 국민의 반대 속에 선물한 국민장에서
노사모들의 애도와 DJ의 애통한 조사가
구천을 떠도는 원혼을 달랠 수 있었을까.
* 유사한 의문사로 노무현 정권에서 서둘러 자살로 덮어버린 현대그룹 회장
정몽헌의 의문사(2003.8.4 새벽 변사체로 발견)에 대해서도 타살의혹이 점차
증폭되더니 이제는 자살로 믿는 지식인이 별로 없다.
노 전대통령의 사망(2009.5.23 새벽)도 처음부터 의문사로서 노사모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타살의혹을 제기했으나 며칠 후 일사불란하게 자살로 묵인되더니,
이제까지 인터넷에 널린 수많은 타살주장에도 극성스런 좌파진영으로부터는
어떠한 의혹 제기도 없는 게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고 타살의혹을 키우고 있다.
추천 : 192


삼족오 14-01-25 12:35
핵심측근이 천문학적인 비자금조성으로 몇년간 간방에 가서 썩지 않으려고
주군을 제거하여 자살로 위장시키고 정치적 쇼를 하고 있었던 거라고 봅니다.
그들의 주군이 총대를 메고 간방에 간다고 하자, 자신도 장세동처럼 할 수
없이 간방에 들어갈수 없음을 알고 사람들을 시켜서 도주하는 주군을 붇잡아서
머리를 쳐서 살해하여 부엉바위로 옮겨서 추락을 시키고 자살로 위장하여
천문학적인 비자금 사건과 주군 개인의 비자금서건을 종결하게 한 고도의 공작
이였다고 분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타살의혹을 주장하는 그들 그룹들의 여론을 잠재운 것이라고 봅니다.
부검 등 정밀수사를 하면 핵심측근의 주군살해공작이 탄로가 날수 있으므로
자살로 인정하고 만 것이라고 봊니다.
다른 의문사들과 장준하선생의 의문사는 30년이 지났어도 끊질기게 물고 늘어진
사람들이 정작 주군이 의문의 사망사건에는 덮어 둔 것이 충분히 증명이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당시정부가 주군의 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천명을 하였어도 구태어 자살을 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이 타살설에 몇배 무게가 실리는 것입니다.



민주당 ‘편파방송’ 비난, MBC 과거 보도 보니...

민주당 ‘편파방송’ 비난, MBC 과거 보도 보니...

2001년 민주당 등 ‘호화골프’ 보도에선 여권은 흐릿, 관련 없는 이회창은 끼워 넣어 ‘클로즈업’ 여론조작도

심민희2014.01.27 15:05:11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사천시장 후보로 출마할 뜻을 밝힌 후 민주당이 잇따라 비판하고 나서자 “대선 패배에 대한 화풀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과거 MBC 편파보도에 대해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사장이 몸담았던 시기와 달리 김대중·노무현 정권 시절 MBC 보도가 민주당에 일방적으로 편향됐던 사실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유경제원 원장 전원책 변호사는 작년 10월 23일 한 방송에 출연해 “2002년 대선 당시 여권이었던 민주당이 방송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며 MBC가 당시 노무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이회창 후보를 흑색선전 했던 사실들을 설명했다.

전 원장은 “2002년 대선 당시 MBC를 포함해 방송3사가 9월부터 12월까지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메인 뉴스 첫머리에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비리 문제를 다루었다. 방송3사가 총동원되다시피 했다”며 “그런데 김대업, 기양건설, 최규선, 설훈 씨 전부 유죄판결을 받았다. 모두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송개혁시민연대 대표를 지낸 김강원 씨와 MBC PD출신 최도영씨가 최근 펴낸 ‘좌파정권 10년, 방송은 이런 짓들을 했다’에 따르면, MBC는 2002년 병풍 보도와 관련해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관련 비리(21건 25.0%)’를 가장 많이 보도하여 이회창 공격의 선봉에 섰었다.

이 책은 MBC를 포함한 당시 언론에 대해 “2002년 광란을 몰고 온 김대업의 병풍은 친여 언론들이 밀어준 사기성 폭로전이었다. 그 결과 이회창 씨는 대선 문턱에서 좌절을 맛보게 되었다”며 “김대업 사기 폭로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은 11.8%나 폭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썼다.(p.122~123)

MBC는 이 뿐 아니라 2001년 5월 7일 9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내기 골프로 구설수에 올랐던 당시 여권(민주당)의 ‘호화골프’와 관련한 보도를 내보내면서 야당의 대선 후보로 꼽히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1년 전 골프회동 장면을 편집해 함께 보도 한 바 있다.

이로 인해 당시 한나라당 권철현 대변인은 다음 날 공식논평을 내고 “MBC 프라임 뉴스가 골프정치를 요정정치에 비유하고 밀실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면서 마치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가 골프정치의 주역인 것처럼 의도적으로 편집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권 대변인은 “정작 내기골프로 구설수에 오른 여권의 골프사진은 멀리서 희미하게 잡은 반면, 이 총재가 지난해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당시)와 가진 골프회동 장면과 이 총재와 무소속 의원들과의 골프장면은 클로즈업했다”고 반박했다.

권 대변인인 또 “여권 지도부의 초호화판 골프와 관련, 정치권 특히 여권지도부에 공분을 해햐 하는데도, 야당과 이 총재 흠집 내기에 악용한 MBC의 보도에 치를 떤다”며 “교묘한 언론조작 매커니즘에 분노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권 대변인 성명을 보도한 동아일보의 기사 캡처
노무현 대통령 취임 후 “방송이 없었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방송이 가자는 대로 갈 것”

이와 같이 MBC는 민주당이 여당 시절엔 보도를 통해 정권은 편들고 ‘야당 죽이기’에 나섰던 셈이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집권 시절이 방송사상 정권과 방송의 유착관계가 가장 도드라졌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후 인터뷰에서 “방송이 없었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까 생각도 해봤다”며 “방송이 가자는 대로 갈 것”이라고 말해, 노무현 정권을 떠받치는 최대 지지기반이 사실상 방송 권력이었음을 대통령 스스로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조선일보는 2003년 3월 5일 사설에서 “이를 바꾸어 말하면 선거 과정에서 방송은 특정후보를 지원했다는 것이고, TV가 정권을 창출하는데 동참했다는 것을 고백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비판, 2002년 대선 보도가 심각한 편파방송이었음을 지적했다.

자유언론인협회 박한명 사무총장은 “민주당이 김재철 전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를 두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는 이유는 뻔하다”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은 MBC가 민주당 정권 창출과 유지에 공헌한 것에 비해 김재철 전 사장이 있던 2012년 대선에서는 MBC가 그런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박 총장은 “김재철 전 사장이 MBC를 ‘정권의 방송’으로 전락시켰다는 민주당 주장은 말 그대로 적반하장”이라며 “김재철 전 사장을 향한 민주당의 비난은 역으로 그동안의 MBC가 공정하지 못하고 민주당 편이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POLIVIEW(폴리뷰) 심민희 기자 smh177500@gmail.com

김정은, 이렇게 亡한다

김정은, 이렇게 亡한다
김정은 제거 현상금 1000만 불, 핵무기 설계도에도 현상금, 남한 간첩 명단 빼오는데도 현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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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년 12월12일. 북한의 2인자 장성택 처형은 김일성 가문의 왕조(王朝) 세습을 지탱해 온 안전판(安全版) 소멸을 뜻한다. 어수선한 소문이 꼬리를 잇는다. 70여 명의 고위층 중국 망명설에서 부총리급 한국 망명설까지. 한 달 후인 1월14일 이런 보도도 나왔다. ‘장성택 자금의 관리를 맡았던 북한군 대좌(우리의 준장에 해당) 출신, 지난해 말 국내로 망명해 입국한 것으로 확인!(TV조선 보도)’

진실은 아직 모른다. 97년 황장엽 망명 때와 같이 이들이 한국에 들어올 때까진 철저한 비밀로 부쳐질 것이다. 신변안전 때문이다. 그러나 감추기 어려운 복선이 보인다. 북한 상류층 균열과 이탈의 가속. 이것이 고위층 망명(亡命) 도미노로 이어질 수도 있다. 살벌한 숙청의 결과다.

김정은은 집권 후 2년 간 당·정·군 최고 간부 218명 중 44%를 쫓아냈었다. 이것은 시작이다. 장성택 처형 당시 북한이 공개한 공문, 소위 처형문은 장(張) 씨가 북한 내 반체제 세력을 끌어 모아 이른바 “소왕국”을 은밀하게 세웠다고 표현했다. 장 씨가 건설한 반(反) 김정은 소왕국 세력은 “그 어디에 숨어 있든 모조리 쓸어 모아 력사의 준엄한 심판대우에 올려 세우고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게 징벌할 것”이라는 것이다.

2.
무자비(無慈悲)한 징벌은 현실이 되었다. 1월 초 북한이 1,000명이 넘는 장성택 측근과 가족을 숙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자유북한방송은 이달 3일 ‘장성택 세력 숙청을 추호의 용서도 없이 진행하라’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 지시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장성택 측근과 가족이 비밀리에 숙청을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고 일어나면 들려오는 흉흉한 소문에 주변사람들은 ‘몇 명이나 더 죽일 생각이냐’며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김정은 생일인 1월8일 소위 북한식 개혁과 개방의 상징인 나선시에 특별조사단 100여 명이 도착했다. 이들은 “나선은 뿌리뿐만 아니라 뿌리에 묻은 흙까지 털어내라”는 김정은의 지시를 받고 내려왔다. ‘뿌리에 묻은 흙’은 장성택과 간접적으로 연관된 인물들까지 숙청하겠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피 바람이 불고 있다.

북한의 숙청이 두려운 것은 “3족(族)을 멸하고 9족을 폐하라”는 유교적 인습에 기한다. 김일성은 더 살벌한 공포로 현실화 시켰다. 그것이 정치범수용소다. 60년 대 이래 100만 명 이상 죽었고 지금도 20만 가까이 죄 없는 자들이 갇힌 곳이다. 김정은은 김정일 사후 수용소를 두 군데 더 늘려, 현재는 8곳에 달한다. 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소위 장성택 라인(line)도 죽거나 수용소로 보내지거나 축출될 것이다. 시간의 문제다.

3.
김정은 시대의 숙청은 김일성·김정일 시대와 다르다. 2013년 북한의 주민은 알만큼 알고 있다. 중국에서 소식을 접하고 한국에서 드라마도 접한다. 죽을 정도만 아니면 적당히 버티며 살수도 있지만 숙청의 규모가 커지면 살 곳을 찾아 갈 수밖에 없다. 그들의 혈로는 두 가지 뿐이다. 저항(抵抗) 아니면 도망(逃亡)

김정일의 요리사로 오랜 기간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켄지는 북한의 쿠데타·내란(內亂) 가능성을 점쳤다. “김정은의 혈족이 사라지고 있다. 형 정철과 여동생 여정 등 셋밖에 없다”며 “장성택 처형 후 최룡해 혼자서 군부를 통제해 상황이 어렵다”고 했다. “최룡해라는 인물을 통해서 조선로동당이 무기를 가진 군부를 대적할 수는 없다”며 “북한 내부 권력투쟁으로 쿠데타 혹은 내란 가능성이 무척 높다”는 요지다. 김정일의 후계자로 김정은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의 말이다. 흘려듣기 어렵다. 백보 양보해 쿠데타·내란 같은 저항이 나오지 않아도 도망, 고위층 대량 탈북은 가능성 높은 일이다. 결국 저항 아니면 도망 아닌가?

90년대 중후반 탈북은 북한 내 ‘적대(敵對)계층’ 중심의 탈북이었다. 2014년은 당시와 다르다. 중류층 나아가 고위층 망명 러시가 터지면 곧 북한의 몰락을 뜻한다. ‘북한붕괴 가능성에 대한 준비’(Preparing for the possibility of a North Korean Collapse)라는 책 저자인 브루스 베넷(Bruce Bennett) 박사는 리버티헤럴드(www.libertyherald.co.kr)와 인터뷰에서 북한 상층부 공작(operation)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정은 정권 붕괴 이후, 상류층과 특권층이 안전할 것이며 생활은 나아질 것이란 확신을 주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베넷의 충고는 심리전 전술에 참고할 대목이 있다. ‘북한은 어차피 망한다. 살려면 투항하라’는 메시지를 치밀하고 정교하게 전개하는 것이다. 기존 몇몇 탈북자 단체가 해 오던 DVD, USB, CD, 비디오테이프 등을 통한 ‘한류’ 유입은 북한 일반주민을 상대로 한 것이다. 타깃을 북한 상층부로 확장하면, 방법도 바꿔야 한다. 단순히 “북한동포 여러분”으로 시작하는 라디오가 아니라 “조선노동당원 여러분” “김일성대학 등 대학생 여러분” “군 간부 여러분” 등 맞춤형 컨텐츠 제작에 국가 지휘부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의지만 있다면 맞춤형 컨텐츠 제작은 탈북자와 협력하여 얼마든지 다양한 제작이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의지다. ‘자유의 방파제’가 아닌 ‘자유의 파도’가 돼 평양을 쓸겠다는 의지.

고위층은 고급정보를 가진 이들이다. 핵무기·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정보나 남한 내 간첩명단인 이른바 블랙노트를 인지하고 있을 수도 있다. 황장엽은 97년 한국 망명 후 “5만 명 간첩”의 숫자를 말했다. 구체적 명단과 자금의 경로가 확보되면, 지긋지긋한 이념전쟁을 승리로 끝낼 수 있다. 그러나 남한의 각계에 포진한 5만 여 간첩은 블랙노트의 공개 나아가 북한체제 붕괴 자체를 막기 위해 발악할 것이다. 한바탕 남한에 격랑이 불 수 있지만 선진통일의 통과의례로 생각하고 감내할 수밖에 없다.

4.
고위층 균열과 이탈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탈북자 출신인 이애란 박사(경인여대 교수)는 “바깥에서 자꾸 흔들어 북한내부가 술렁이게 해야 한다”며 “김정은 욕만 하지 말고 북한 고위층(高位層)에게 김정은을 죽이면 현상금을 주겠다는 광고를 하라”며 이렇게 말한다.

“김정은을 제거했을 때 현상금을 1000만 불 주겠다고 광고를 하고, 핵무기 설계도에 현상금 얼마, 남한 내 간첩 명단 빼오는데 현상금 얼마, 이렇게 구체적인 가격(價格)과 항목(項目)을 제시해 광고를 하면 대한민국은 손도 안대고 코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 “탈북자 정착지원금을 높여줘 가족을 데려올 수 있도록 돕거나, 탈북자 이산가족 상봉의 제안,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의원을 특사로 파견하는 등 파격적 제안도 해서 바깥에서 김정은이 정신 차리지 못하게 하자”고 말한다. 그의 말이다.

“소나기가 오려면 우레가 자주 울어야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압박에 나서야 합니다. 이것이 김정은을 약화하고 측근에게 딴마음을 품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더 많은 북한주민이 북한이 완전히 망하기 전 한 몫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해야 통일을 앞당깁니다”
[ 2014-01-17, 20:02 ] 조회수 : 3952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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