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씨, 이런 말을 해서 미안하오> 20150129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에 출마한 문재인이 말을 잘못하는 바람에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며칠 전 라디오 방송에서 충청권 출신인
이완구씨가
국무총리 후보자로
발탁된데 대해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반대쪽
50%를 포용할 인사가 필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말했다.
문재인의
발언이 있자, 충청지역과 일부 정치권, 네티즌들의 공격이
거세지고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상황이 꼬이는 것을 보고 그는
황급히
진화에 나서서 "이완구 후보자가 충청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고 흠을 잡은 것이 아니라"며 "만약 제 발언으로 충청도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사과를 하며
꼬리를 내렸다.
문재인의
이런 모습을 보며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의 가장 가까운
측근으로서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고 지난번
대선
때는 대통령후보로 정치현장에서
혹독한 경험을 했으면서도
아직도
정치가 뭔지, 정치인의 말과 시정잡배의
말이 어떻게 달라야
하는
것인지도 모를 정도로 답답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정치는
말 장사다. 대부분의 정치 한다는 사람들이 일반인과 다른 게
무엇인가?
같은
말이라도 그럴듯하게 해서 듣는 사람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자기
뜻에 동조하게 만들고 거기서 힘을 모아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실현시켜 나가려는
사람 아닌가? 좋게 말한다면...
그러나
솔직하게 말한다면 정치 한다는 사람들은 개천도 없는 곳에
다리를
놓겠다는
식의 거짓말도 서슴치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표를
모으는 말
장사꾼들이 대부분 아닌가? 그런데 문재인 처럼
앉은
자리에서 한 말을 일어서면서
뒤집거나 사과하는 식의 알량한
말솜씨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참 한심하다.
등소평은
지난 1979년 미국을 방문한 뒤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할 수
있는
길은
개혁 개방뿐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것이 등소평의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는 흑묘백묘론
(黑猫白猫論)이다.
개혁
개방으로 자본주의 물결이 들어온다 한들 그게 무슨 상관이냐
중국
인민을 잘 살게 하려면 자본주의면 어떻고 공산주의면 어떠냐는
등소평의
실용주의, 합리주의 사상이 오늘날 번성한 중국의 토대가
됐다.
충청도
출신이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것을 보고 "호남 인사를 총리로
임명해야
하는데 정말 아쉽다"고 했다가 빗발치는 여론의 공격을 받고
"제 발언으로 충청도분들에게 서운함을 드렸다면 송구스럽다"고 꼬리를
내린
문재인을 보며
오늘의
번영된 중국을 만든 36년 전 등소평의 혜안(慧眼)과
그의
실용주의, 합리주의 사상이 새삼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총리가 영남이든 호남이든 수도권이든 충청권이든 북한이 고향이든
그게
중요한 것인가? 나라에 보탬이 되도록 일만 열심히 잘 하면
되지...
문재인
씨, 당신이 지금까지 걸어온 정치적인 행보로 볼 때 당신은
무슨
목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믿을 수도 없고 당최
알
수도 없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당신조차 이 나라와 국민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뭔가 할 사람 같다는 확신이 안서니 안타깝고
답답해서 하는
말이오. 이런
말까지 하게 돼서 정말 미안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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