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前)대통령의 가장 큰 패착(敗着)은 연평도 도발이었다. 천안함 폭침에 이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 2010년 11월23일 한국은
대낮에 포탄을 160여 발이나 얻어 맞고 4명의 국민이 살해당했다. MB는 이런 참극 앞에서 서해바다에 100여 발 포탄을 쏘는 것으로
매듭지었다. 공포탄을 날린 셈이다.
로버트 게이츠 전미국방장관은 최근 자신의 회고록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튼 국무장관 등이 “북한에 대한 응징을 각오한 MB를
말렸다”고 적었다. 오바마와 힐러리는 한반도 영구분단을 통한 현상유지를 선호하는 인물들이다(이들이 현세적 이익만 쫓는 프리메이슨이라는 음모론적
이야기는 굳이 하지 않겠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또 다시 도발에 나서면 원점타격은 물론 지원세력-지휘세력 타격까지 명령하고 있다. 지금 김정은 정권의 모습을
고려할 때 2010년 김정은 정권은 더욱 취약했을 것이다.
MB가 연평도 도발 당시 현재의 매뉴얼대로 응징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가 미국 세속주의 세력들과 야합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원칙대로
대응했다면, 평양정권은 자폭했을 것이다. 급변사태가 터졌을 것이고 우여곡절은 있었겠지만 자유통일의 단초가 됐을 것이다.
MB의 가장 큰 역사적 실책은 연평도였다. 하지만 세속주의 세력들 틈에서 성장해 온 MB의 그런 실수는 어쩌면 너무나 자연스런 그의
본모습, 민낯이었을지 모른다.
박근혜 대통령이 MB의 과오를 넘어설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그 역시 속물들과 연계됐을 수 있고 김정은이 또 다시 도발을 할지도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평양정권은 끝으로 가고 있으며 전세계 여론도 급격히 평양정권의 종식으로 모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상황을 북한해방으로
이끌어 낼 경건한 리더의 출현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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