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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7일 목요일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공무원을 위한 나라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공무원을 위한 나라
한 시장의 고백, "우리 시청 공무원 수를 반으로 줄이면 일이 더 잘 될 겁니다." 좌익과 관료주의의 결탁구조를 깨 부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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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변호인朴正熙 전기(全13권)趙甲濟의 現代史이야기(全14권)
가장 간단한 공식이 있다. '규제개혁=작은 정부=적은 세금=많은 일자리'. 공무원의 힘을 빼면 경제가 좋아져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대한민국 공무원 중엔 좌익들에게 영혼을 판 이들이 너무 많다. 보호해줄 가치가 없다.

宋復(송복) 연세대 명예교수는 수년 전 조갑제닷컴에서 펴낸 '一流(일류)의 논리'라는 책에서 이런 말을 했다.
"우리나라는 '공무원의, 공무원에 의한, 공무원을 위한' 나라입니다. 공무원 수가 적으면 民尊(민존)이 되고 공무원 수가 많으면 官尊(관존)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는 官尊民卑(관존민비)의 나라에 살고 있습니다.”

수년 전 통계이지만 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았을 것 같은데, 강원도 양구군은 면적이 700평방킬로미터이고 인구는 2만1400명이다. 군청 공무원수는 약 360명으로서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59명이다. 서울 서초구는 면적이 47 평방킬로미터이고 인구는 41만4000명이다. 구청 공무원수는 1288명이다. 서초구의 공무원 1인당 주민수는 약 310명이다. 양구군보다도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5배나 많다.

양구군의 한 공무원은 "우리는 지역이 넓어서 상대적으로 공무원수가 많아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것도 정도 문제이지, 5배나 많아야 할까? 양구군이 넓기는 하지만 공무원들이 자전거 타고 다니지는 않을 것 아닌가? 농촌인구는 줄어도 공무원 수는 줄지 않는다.

그렇다고 서초구 공무원이 모자란다고 할 수 있을까? 서초구가 아닌 서울시내 한 洞사무소에 증명서를 떼려고 갔더니 窓口(창구) 직원 15명중 3분의 2 이상이 인터넷을 보면서 놀고 있었다. 눈 짐작으로도 직원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이라면 4분의 1로 줄였을 것이다.
수년 전 한 지방도시 시장을 만났다. 이 사람은 관료출신이 아니다. 그는 놀라운 이야기를 했다.
"우리 시청 공무원수를 반으로 줄여도 됩니다. 아니 반으로 줄이면 행정은 더 잘되고 공무원들은 더 열심히 일을 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대로 가면 공무원들 때문에 망합니다. 부하 직원이 10억짜리 공사를 하겠다고 서류를 들고 왔습니다. 내가 工事(골사) 전문가예요. 그 공사비를 3억으로 깎았습니다. 工事전문가가 아닌 시장 군수였으면 아마 사인했을 겁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생리적으로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고, 무사안일하려 하고, 낭비하려고 합니다. 직원수를 줄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야 쓸 데 없는 규제가 없어집니다. 행정조직도 바꿔야 합니다. 고려시대에 생긴 道(도)를 이젠 없애야 합니다. 이대로 가면 공무원 때문에 망합니다. 내 힘으로는 공무원 한 사람도 줄일 수 없습니다."

어쩌면 宋復 교수와 꼭 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놀랐다. 이 양심적인 시장의 이야기는 그 내용의 충격성으로 따진다면 아마도 極秘(극비)정보 제1호일 것이다. 혹은 공무원 사회에선 공개된 비밀 1호가 아닐까?

1395년에 제1대 漢城(한성)판윤이 임명되었다. 이 자리는 요사이로 치면 서울시장이다. 1910년 조선조가 망할 때까지 515년간 1952명의 한성판윤이 있었다. 1인당 평균 석 달을 재직한 셈이다. 조선조 말기에 가면 賣官賣職(매관매직)이 성했다. 동래부사 자리를 돈을 받고 판 조정은 그가 부임하러 가는 도중에 또 다른 동래부사를 내려보냈다. 관리들은 최단기간 내에 수탈을 하여 본전 이상으로 벌어야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성판윤 시절까지 쳐서 2007대이다. 1948년 1대 서울시장이 임명된 후부터 쳐서 朴 시장은 34代이다. 평균 2년을 재직한 셈이다. 朝鮮朝 시절보다 많이 좋아졌다.

한국 근해에는 고래들이 많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조선조 시절엔 捕鯨業(포경업)이 생기지 않았다. 바닷가에 고래가 표착하여 버둥대면 마을사람들은 몰려나가 고래를 바다로 밀어넣었다. 관리들이 알면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고래를 잡게 하고 기름을 뺀다, 고기를 뜬다 하여 실컷 일만 시키고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여행가 이사벨라 비숍 여사는 '한국과 그 이웃나라들'이란 기행문에서 "한국인들은 가난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려 한다. 돈을 벌면 다 뜯겨 버리니 일부러 부자가 되지 않으려 한다"고 했다. 이 비숍 여사는 지금의 블라디보스토크 근방 한국인 村(촌)을 방문하곤 놀랐다. 마을이 깨끗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 비숍 여사는 예언적 記述(기술)을 남겼다. 그 요지는 이러했다.

<조선사람들이 조선조의 착취 시스템을 떠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
1904년 이승만도 똑 같은 취지의 글을 썼다. 한국의 평민들은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고 지배층은 下之下(하지하)라는 것이었다. 근대화 과정에서 조선조의 양반 전통을 계승한 관료세력이 약화되었다. 평민들의 에너지를 누르고 있던 용수철의 뚜껑이 날아가니 위대한 민족적 저력이 폭발했다. 그럼에도 조선조의 이런 지배층 생리가 모습을 바꾸어 한국에서 지금도 명맥을 잇고 있다. 일파는 좌익세력이 되었고, 다른 일파는 관료주의자들이 되었다. 김정은 정권은 조선조 지배 관료층의 진짜 후예이다.

우파가 정권을 잡고 있지만 관료주의를 타파하지 않으면 4년 뒤에는 좌파+관료주의 결탁체에 빼앗기게 될 것이다. 한국 애국세력의 두 敵(적)은 공산주의와 관료주의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들과 싸울 때는 애국세력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통일대박론, 비정상의 정상화, 규제개혁 등 朴 대통령이 내건 3大 國政(국정) 방향은 시대의 흐름과 맞다. 지식인들이야 냉소적으로 대하겠지만 보통 국민들이 지지하면 힘이 생긴다.

200만 공무원 중 좌파 정권 10년 동안 두 대통령에 의한 反국가적 행태가 자행되어도 이에 職(직)을 걸고 비판한 이는 국회 입법서기관 유세환 한 사람뿐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좌익과 관료주의는 친하다. 이 결탁 구조를 깨부숴야 나라가 산다. 원래 공무원 사회의 개혁은 우파가 하게 되어 있다. 우파는 좌익과 직접 싸우는 데 힘을 너무 뺄 것이 아니라 나라를 좌경화시킨 책임을 공무원들에게 묻는 데도 남은 힘을 쏟아야 효과적이다. 義兵(의병)은 敵軍(적군)과 싸워야 하지만 비겁한 官軍(관군)과도 싸워야 한다.
악마의 변호인朴正熙 전기(全13권)趙甲濟의 現代史이야기(全14권)
[ 2014-03-21, 22:23 ] 조회수 : 4358트위터트위터 페이스북페이스북 미투데이미투데이 요즘요즘 네이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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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2014-03-24 오전 10:04
공무원들은 소신을 갖고 일을 해야되는데 무사안일 복지부동하는 모습 아직도 많습니다 위의 본문처럼 공사를 하려면 공사업체로부터 계획서를 받아 그대로 제출하는 그런 방식으로 합니다. 공무원이 정말 전문가 수준의 질을 갖추고 있어야하고 업체들과 결탁을 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어느 나라에서인지 토목공사를 할시에 담당 공무원과 시민대표가 나가 철근이 공법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쥬스정도 마시고 온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 이렇게 될까요? 예산이 남을거같으면 멀쩡한 보도블럭같은 것을 교체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요? 한심합니다. 공무원들 세금으로 봉급을 받으면 그만큼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jibong 2014-03-24 오전 9:37
이름하고만 같아지면 됩니다. 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간판을 바꾸고 나는 거기 들어가면 주민인 내가 불평하는 의견을 받아적고 거기 대해 시정의 설명과 내 건의의 실천을 도우는 곳으로 착각했어요. 이름은 주민자차센터인데 그저 동사무소가 이름만 기계적으로 바꾼것이더군요.
위로부터의 개선은 늘 중간지점에 오면 바뀌거나 막힙니다. 그래서 한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주민자치센터부터 이름대로 바꿔나가면 이 나라도 언젠가는 싱가폴의 행정이 될 때가 오겠지요. 대통령께서는 수고로우시겠지만 청와대에서 수백명을 모아놓고 그러실 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에 들려서부터 바꿔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독충제거 2014-03-23 오후 10:12
이 글을 읽자니 국익이고 뭐고 팩키지로 법안 처리하자는 발목당의 궤변과 독일방문을 위해 홀로 비행기에 오르던 박근혜대통령의 얼굴이 오버랩 되네요. 도대체 대한민국 어디로 가는 걸까요?
공무원 백만시대- 모두가 잘못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잃어버린 십년동안 민주를 가장한 입법, 사법, 행정에 독거미같이 퍼져있는 그 많은 좌익과 대적할 힘은???
민족중흥의 길 2014-03-23 오후 12:02


조갑제 기자는 관료주의의 폐해를 지적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관료시스템에 장점도 있고, 훌륭한 공무원도 많지만, 본문은 우리 공직사회에 만연한 무사안일 풍조, 권위주의, 지나친 행정편의주의(보신주의)에 대해 말한 것으로 이에는 주로 행정관청이 해당된다 할 것입니다.

우리 사법부에 업무량이 많은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그 또한 자세히 살펴보면 여타의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주의,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발생한 면이 많을 것이라 봅니다.
이를테면, 행정청이 비록 위법하지 않은 처분을 하더라도 그에 대한 절차, 집행과정에서 행정편의에만 기운, 매너리즘에 빠진 태도를 보인다면 그 민원인은 행정청의 처분을 선뜻 수긍하지 못하고 법원에 노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닙니다. 예컨대 재건축, 재개발 등과 관련하여서도 행정청이 입체적이고도 신속한 판단을 하지 않고 부서별로 입맛에 맞는 해석과 규제를 하여 그로인해 해당 민원인의 일정한 사업 등이 지연될 경우 그 민원인은 금융채무를 지거나 혹은 사채 빚에 허덕이게 될 수도 있는데, 그러한 채무문제로 인해 그 민원인이 재판 받을 일이 생기게 된다면 그 또한 법원업무 하나가 늘어나는 것입니다. 지나친 비약이라 볼 수도 있겠으나 그렇듯 여타의 행정관청의 무능한 업무처리는 온갖 사회문제를 낳는 시초가 될 수도 있습니다.

행정청이 잘못하면 기업 하나가 망할 수도 있고 어느 가정이 붕괴될 수도 있으며 그러한 기업 및 가정의 붕괴는 자살, 음주시비, 폭행 등을 야기하게 마련이며 결국 이혼소송, 상속소송, 형사입건 등의 문제를 낳게 되니 우리 공무원들의 업무태도와 법원업무량은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리 검찰, 법원에 업무량이 많은 것은 우리 국민성, 즉 좀처럼 결과에 승복할 줄 모른다거나 혹은 무슨 일이든 일단 우기고, 다투고 보는 습성 탓이 큽니다만 이는 일단 별론으로 하고, 법원에 업무량이 많은 것은 일반 행정기관의 업무처리 스타일로 인한 면이 크다고 봅니다.

해결사 2014-03-23 오전 11:24
공무원이란..
공-공짜 좋아하고
무-무슨 수를 써서라도 봉투(이권)를 챙기는 사람
원-원칙과 신뢰를 전혀 지키지않고 오로지 권력과 돈에 집착하는 거머리 같은 인간.
대한민국의 현실..... 눈물난다.
법원서기 2014-03-23 오전 1:45
정말 공무원을 구조조정하겠다면 국회의원, 지방의원 이사람들부터 먼저 손봐야 할것입니다. 상층부는 그냥 놔둔채 하급공무원들만 자른다면 오히려 행정서비스의 질만 형편없이 떨어지고 말것입니다.
법원서기 2014-03-23 오전 1:24
일률적으로 공무원 수가 많다고 단정지을 일은 아닙니다. 참고로 법원 같은곳은 과중한 업무량에 인력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43명의 법원직원들이 자살, 과로사 등 각종 이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회복지 공무원들 자살 소식도 다들 아실겁니다. 부처별, 기관별로 판단해야지 무조건 공무원 숫자 반으로 줄이자는 아닌것 같은데요.
manaho 2014-03-22 오후 1:05
아무리 공무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20-30년전 공문서를 手記로 처리하던 시대에서 컴퓨터시대로 바뀐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이 모양이다. 이제는 철밥통 지키는 꼴통좌익성향 노조, 여기다가 민주당,민노총,전교조,민변 등 때문에 규제개혁보다 더욱더 고치기 힘들다. 현 공무원수의 1/4를 줄여도 충분히(장비 시스템 개선) 더 신바람(권한이 불어나서 더 열심히)나게 할수 있다. 장담한다 - 그러나 희망사항이지 우리나라 정치수준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것이 불을보듯 뻔한데 어떻게 하지 -
양상록수 2014-03-22 오후 12:11
"무슨 술값이 이렇게 비싸,,앙??" 판사 친구들은 술먹고 모두 도망갔다.
난생 처음 자기 돈내고 술먹으려니, 술값이 비싼 건 당연하다.
사법연수원 교과과정에 새 과목이 필요하다.
"내 돈내고 강남 룸빠에서 술먹기(실습,3학점)" 모두 현금지참하여 組別로 실습.
변호사 착수금 5백은, 제주도 부킹하고 왕복항공료란 말도 있다.
정신들 좀 차려라. 좀만것뜨라. 요단강이 눈앞이다.
정답과오답 2014-03-22 오전 11:51
가히 명문입니다
아런글이 인터넷에 널리 퍼져야 하는대
무슨 방법이 없는지 안타깝습니다
연합사解體 2015 2014-03-22 오전 9:01
항상 좋은글이지만 이글은 특히 명문입니다. 싸움을 기술과 우리민족성의 본질을
잘가르쳐 주시는군요. 정말 공무원들을 잘부려야만 좌익들을 누를수있습니다.
공무원들은 일반적으로 철밥통이므로 그들의 생계에 영향을주면 잘움직입니다.
그리고 정말 공무원수 줄여야합니다. 철도파업때 보니 반정도 없애도 아무문제
없이 돌아가겠더둔요.그런데 연봉은 5000에서8000만원 입니다.
강태공 2014-03-22 오전 12:54
속후련하게 말 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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