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편가르기: 사람을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대하지 않고 자기와의 이해관계를 따져 편을 먹으려하고 이간질해 조직의 화합을 깨뜨린다. 이런자가 힘을 가지게 되면 숙이고 밑으로 들어가던지, 싸워서 밟아버린던지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버려 평화가 깨지고 조직의 품위가 땅에 떨어진다. 각자 자기 할일 하고 월급받아가면 그만이지 직장에 무슨 정치하러 다니나? 뭐 그리 큰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2. 면종복배: 윗사람을 떳떳하게 대하고 마음으로 존경하고 따르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만 필요 이상으로 비굴하게 굽신거린다. 돌아서서는 은근히 욕하고 필요하면 상사를 속이기도 하고 문서를 위조하기도 한다.

 
3. 분수에 넘치는 것을 바란다: 내가 보기에는 주제에 비해 현재 가진 것도 감사할 조건이 많아보였지만, 감사할줄 모르고 끊임 없이 남과 비교하면서 분에 넘치는 과한 욕심을 부린다. 재물욕뿐만 아니라 권력욕도 많아서 계통을 무시하고 월권을 행사하고, 남의 전문분야에 매너 없이 참견한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4. 시기와 질투: 나는 처음에 사람이 낮빛이 어둡고, 음울해 보여 지역감정의 피해자가 아닐까 측은히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그게 아니다. 남이 자기보다 뭐라도 나은 있으면 이유없이 시기하고 질투한다. 자기보다 직급이 높으면 높아서 시기, 젊으면 젊어서 시기, 승진이 빠르면 빨라서 시기, 학벌이 좋으면 시기, 상사한테 귀염받아서 미워하고, 심지어 남의 마누라가 예쁘면 그것까지 질투한다. 아뭏든 불평불만, 타인에 대한 질시로 자신의 마음에도 평화가 없다. 감추려 해도 언행과 얼굴에나타난다.

 
5. 갑을관계에는 귀신: 사람을 대할때 각자를 하나의 인격으로 보편적 존중과 예의로 대하지 않고, 갑을관계, 자신과의 이익관계부터 따져보고 강자에게는 비굴, 약자에게는 함부로 대하고 하대한다. 그러면서도 윗사람을 항상 넘보면서 조직의 위계질서를 파괴한다.

 
6. 부패하다: 협력업체나 하청업체한테는 바란다. 업체 관계자가 아주 넌더리를 내는 것을 보았다. 내가 작은 외주를 맡은적이 있는데, 나한테 와서는 먹은거 있으면 나누자는 식으로 은근히 끈끈하게 굴어서 아주 밥맛이 떨어졌다. 나는 그 업체로부터 커피 한잔 얻어 먹은 게 없다.

 
7. 음란하다: 예쁜여자를 보면 때와 장소와 상대를 가리지 않고 껄떡거리고, 어떻게 해보려 한다. 우리 사무실에 명문대를 졸업하고 들어온 성품도 밝고 싹싹한 여직원이 있었는데, 이 멸치 대가리 같은 놈이 유부남에 나이도 열댓살 더먹은 놈이 택도 없이 넘보는 소리를 한다. 사람이 때와 장소를 가리고 상대를 봐가며 껄떡대도 껄떡대야지, 개눈에는 똥만 보이나?  

 
8. 고마움을 모르고 뒷통수를 친다: 이자가 컴맹이어서 업무외 시간에 틈틈이 기초부터 어느 수준에 이를 때까지 개인교습을 해주었다. 요즘 세상에 컴맹이라니, 보기 딱해서 아무 댓가없이 선한마음으로 한것인데 나중에 한다는 소리가, 내가 자기에게 컴퓨터를 가르쳐 주면서 인격적인 수모를 주었단다. 병신같은 놈 내가 실수를 했다.

 
9. 표리부동: 평소에 지역감정 타파를 그렇게 외치던 놈이었는데, 대선이 가까와 오자 자기지역 출신이 대통령이 되지 않으면 전라도를 독립국가로 해줘야한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며 소리치더라. ~ 어떻게 그렇게 사람이 180 바뀌는지 어이가 없고. 독립국가라니, 자기네 뜻대로 안되면 나라를 엎자는 얘기인가? 이대목에서는 정말 충격이었다.

 
10. 기본적 인간성 상실: 우리 사무실에 아이가 태어날때부터 불구인 사람이 있었는데, 자기와 사이가 않좋다고 이것으로 이사람을 은근히 비웃고 급기야는 하늘이 내린 재앙이라는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사람이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라는게 있지 남의 아픈 자식에 대해 막말을 하다니. 이런 말종은 처음봤다. 나중에 직원이 내게 , 사람이 이래서 살인을 하는구나, 살인의 충동을 느꼈다고. 식구얼굴 떠올리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았단다.

 
11. 까다로운 입맛: 같이 밥을 먹으러 가면, 나온 음식에 대해서 어런 저런 평가를 하면서 계속 불평을 늘어놓는다. 나이가 몇개인데 음식투정이냐 복달아나게. 다른 사람은 맛있게 잘 먹고 있는데 이게 무슨짓. 경상도 마누라를 얻었는데 음식을 못해서, 패가며 가르쳤단다. 본인 입으로 말이다.

 
12. 비비꼬인 뒤틀린 심성: 누가 무슨 말을 하면 순수하게 그대로 듣지를 않고, 자기 식으로 비비꼬아서 듣고 자기식으로 해석한다.   저런 말을 했나, 저의가 뭘까? 이런식이다. 혼자서 괜히 오해하고, 열등감과 자격지심에 쩔어있어 정말 상대하기 피곤하다. 기본적으로 공정성, 보편성, 객관성 이런류의 개념이 대가리에  들어있지 않은 같았다.

 
13. 무식하고 품위가 없다: 사람의 천성과 인품은 아무리 좋은 양복을 입고 폼을 잡아도 시간이 가면 밑천이 드러난다. 수틀리면 입에서 쌍욕이 그냥 튀어나온다. 교양도 없고, 사람됨이 꾀죄죄하고, 천박하고, 머릿속에 든것도 없다. 이자는 마른 새우대가리 같이 생긴게 첫인상부터가 좋지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14. 지역차별은 자기네가 한다: 동향사람을 만나면 금방 형님동생을 한다. 나는 겉으로 봐서는 어디 출신인지 잘 모르겠던데, 자기들끼리는 쉽게 알아보는 뭐가 있나보다. 신기했다. 공과사를 구별 못하고 직장내에서 남들이야 위화감을 느끼던 말던 자기들끼리는 형님동생 한다. 이러니 자기들끼리 담합해서 승진, 인사 등에 있어 반칙을 안한다고 어떻게 알 수 있나

 
15. 잘하는 것도 있다: 남의 것 좋아보이면 그게 뭐든 배껴다쓰고 금방 배워서 마치 자기것인 것처럼 시늉을 낸다. 어디가 음지이고 양지인지 분별하는 촉이 뛰어나고 어디에 줄서야 먹을게 있는지 찾아내는데는 귀신. 조직내 사람사이의 역학관계를 금방 간파, 개개인의 허점을 찾아내어 필요시 써먹는다.     

 
<결론>

 
이것은 내가 여러 해 전에 직장에서 겪은 어떤 특정한 한 전라도 사람에 대한 것임을 밝혀둔다. 사회초년생들은 혹 이런 종류의 전라도 사람을 만나면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당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타인을 배려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못하는 온순한 성품이 제일 피해를 본다.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같은 인간이니 저사람 마음도 내맘 같겠지, 내가 선을 베풀면 선한 것이 돌아오겠지 하는식의 일반상식으로 대하면 안된다. 지역감정은 나쁜 것이고 사람을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면 되겠나, 이런 생각도 안된다. 이것은 자신에 대한 도덕적 교만에 해당하며 그 결과는 처참하다.

 
선한사람을 선량한 눈으로 보지않고 이것을 약점으로 여겨 밟으려 하고 어떻게든 이용한다. 당하면 상처가 오래도록 남아 정서적으로 지장이 많고 사귀면 사람이 같이 오염되고 비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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