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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4일 일요일

서울대를 해치는 좌익선동꾼 조국 교수

서울대를 해치는 좌익선동꾼 조국 교수




학자의 본분 넘어 정치선동 폴리페서



조영환 편집인





최근에 중앙일보가 대학평가를 했는데, 서울대가 연세대 바로 아래인 4등으로 등급되었다. 이에 대해 서울대 출신의 한 지방대학 교수는 “서울대 교수진에 문제가 많다”고 우려했다. 같은 날 한 현직교사는 “서울대의 학생 선출방식에 문제가 있다. 모든 고등학교들을 동급으로 보고 1등만 뽑아가는 방식은 사실상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가는 데에 문제가 있고, 명문 사립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뽑는 데에 더 유리하다”는 평가를 했다. 하지만 서울대가 망가지는 것의 가장 결정적 원인은 바로 서울대 좌익교수들의 무지하고 부정직한 정치행각이 아닌가 생각된다. 서울대 법대 교수들이 서울대 미대에 다니던 박원순 시장의 딸을 법대로 전과시켜준 논란을 보면, 서울대 법대가 무법천지구나 하는 생각을 나는 했다. 2008년 광우병 촛불폭동 당시에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의 정치선동도 무식자의 억지처럼 추악했다. 소위 민주화세력의 득세 후에 서울대의 일부 ‘정치교수’들이 보여주는 몰상식과 후안무치함과 무지함은 도를 지나쳐 보인다.



중앙일보는 “국립대 교수 조국의 잇단 ‘훈수정치’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기사를 통해 “야권의 집권 플랜을 제시해 온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1일엔 야권 단일화 3단계 방안을 제시했다. 정치권과 학계에서는 그의 ‘훈수 정치’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만만치 않다”며 정치교수의 폐해를 주목했다. ‘좌익정치교수’로 알려진 조국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에 단일화 방안을 제시했는데, “양측이 공동으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해→혁신 방안을 논의하고→이후 ‘공동 정강정책 확립-세력관계 조율’로 나아가야 한다”는 안을 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조국 교수는 ‘양측이 공동으로 정치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은 반반씩 추천하고 위원장은 합의 추천하도록 하자, 단일화 시기에 11월 초쯤 상황을 보고 얘기해야 한다. 양측은 안 후보를 포함한 새로운 정당을 만들 것인가로 논의를 바꿔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고 중앙일보가 전했다. 정치광신도(political fanatics)의 꼼수다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달 17일엔 트위터를 통해 “전국 순회로 문재인-안철수 간 토크 콘서트 ‘국민에게 문(文)-안(安) 드립니다’를 열자”고 조국 교수가 제안했다고 지적한 중앙일보는 “4·11총선 때엔 민주당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부산시당 멘토단(‘달려라 부산’)을 맡아 평일에도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에서 민주당이 최소 4석, 최대 6석 가능할 것으로 본다’(4월 30일) 등 언론 인터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치인 못지않은 정치 활동을 해왔다.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씨나 노회찬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2010년엔 ‘진보집권플랜’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며 노골적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조국 교수의 행태를 지적했다. 조국 교수의 정치활동에 대해 중앙일보는 “서울대는 지난해 12월 28일 ‘국립대’에서 ‘국립대학법인’으로 바뀌어 조 교수의 신분은 ‘공무원’에서 ‘국립대학법인 교원’으로 변했고, 학칙에도 정치 참여를 규제하는 내용이 없다”는 정당법도 소개했다. 정치교수들의 몰상식이 무방비 상태다.



사실상 국립대학과 같은 서울대에서 정치활동을 과하게 한다는 점을 지적하기 위해서 위와 같이 정당법까지 인용한 중앙일보는 “그러나 대학 교수가 연구와 강의라는 본업보다는 정치 참여에 더 무게를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정계원로인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의원은 조 교수가 학기 중에 선거 지원을 위해 직책을 맡아 뛰고 부산까지 내려간 데 대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조 교수의 전공은 형법인데, 조 교수의 활동 내용을 보면 대체 연구는 언제 하나란 생각이 든다. 수수방관하고 있는 서울대 총장도 문제‘라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조국 교수가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등에 대해 노골적으로 정제되지 않은 정치활동을 한 것에 대해 당시 네티즌들도 거세게 비판한 적이 있다. 김대중-노무현 추종 좌익교수들 중에는 정치꾼인지 선동꾼인지 구별되지 않는 자들이 적지 않아 보인다. 김대중식 민주화가 한국사회에 초래한 병폐는 학문의 세계에도 심각해 보인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일관된 정치 철학을 갖고 이를 적용하려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폴리페서라 할 수 없다. 공자(孔子)를 폴리페서로 보지 않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다. 그러나 정치상황마다 뭔가를 끄집어내 ‘내가 주도한다’는 영향력을 과시하려 하면 폴리페서 논란을 피할 수 없다”며 “느닷없이 3단계 해법이니 4단계 해법이니 들고 나온 것 자체가 집단 지성의 발현이라기보다는 현실정치에 대한 자기 영향력을 추구하려는 의도”라며 조국 교수를 비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안철수 캠프에도 정치평론을 하던 교수들이 참여하여 한쪽 편에 기운 주장을 방송토론에서 하고 있는데, 이는 어느 정도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보일 수 있는 학자의 입지를 스스로 허무는 자해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조국이나 백낙청이나 안철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때문에, 서울대 교수들에게 ‘폴리페서’의 비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학자와 정치꾼 사이의 건강한 장벽이 무너지는 민주화의 병리증상은 좌경화 되는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망조현상일 것이다.



“국립대 교수 조국의 잇단 ‘훈수정치’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동아닷컴의 기사에 한 네티즌(주동식)은 “원래 바둑에도 3단이 바둑을 두는데 아마 3급을 훈수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3급이 자신은 3단 이상으로 착각을 한다는 것이다. 지금 조국이라는 친구가 하는 꼴이 딱 그 꼴이다. 자신의 처지나 위치를 분명히 파악을 했으면 한다”고 다른 네티즌(하정애)은 “조구기. 김현주니. 김민저니 등등, 야심의 폴리폐서들, 부끄러워해야지. 조기수기 같은 여자도, 정치신념 아닌 탐욕과 야심으로 학생들이 멍들고 있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안규승)은 “대한민국 국민의 정서 문제. 서울대만 가면 서울대 교수만 하면 무엇이든 잘하는 즐 아는 것, 남들보다 책에 더 많은 관심을 갖은 것 뿐 정치, 국가관 경영능력과는 무관한 사실. 서울대 총장출신 정계에서 별로 돋보인 일 없슴, 교수는 학생등에게 이론 가르치는 일이나 하라, 정치가 좋으면 옷 벗고 직접 뛰든가”라고 반응했다. 몰상식한 정치교수들의 병폐를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또 한 네티즌(손희정)은 “전면에 나서든가 지~~랄을 하던가 해야지, 학교가 온통 정치판과 싸움판을 만들려는 그릇된 생각을 갖게 된다는 잘못된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왜 공부에 전념하여야 하는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야 하고 그들까지 마음을 들뜨게 만드는지 학부모로서 너무 불안하다”라며 조국 교수의 정치활동에 비판적 견해를 표출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손희정)은 “이러다간 대한민국 대학교가 정치판이 돼서 학생은 누가 가르칠 건가 걱정이다. 교수는 학교을 지키고 학생과 동거동락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학생들은 누굴 의지할 것이며 누구한테서 가르침을 받아야 하는가? 조국이라는 사람은 정치를 하려면 교복 벗고 전면에 나서라”고 했고 다른 네티즌(서석희)은 “조교수님은 참 이상도 하셔, 뒤에서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고마 앞에 나오셔서 직접 감도 깎고 배도 놓지 왜 저러실까, 국립대에서 월급은 고빡고빡 챙기면서 말이야”라고 반응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강남좌파의 허상과 실체, 서울대 조국 교수(2011년 8월 22일 변희재 미디어워치 발행인)





‘강남좌파’론을 처음 역설한 이는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 교수이나, 실제로 이 용어를 널리 퍼뜨린 인물은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이다. 강준만 교수 본인은 ‘강남좌파’를 하나의 사회현상을 분석한 객관화된 단어로 풀이하지만, 전체적인 뉘앙스는 미국의 리버럴리무진과 유사한 ‘언행일치가 안 되는 이중적 행태’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강교수가 ‘강남좌파’를 골프와 부동산 투기를 즐기며 입으로만 서민을 외쳤던 노무현 정권 인사들을 비판할 때 활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는 “내가 바로 강남좌파이다”라며 자신을 규정하며 나섰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조국 교수의 강남좌파 선언이 논란이 된 것은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 간의 논쟁 때문이었다. 김순덕 논설위원은 강남좌파라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조국 교수의 이중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비판한 바 있다.

“자기 딸을 외국어고를 거쳐 이공계 대학에 진학시키고는 ‘나의 진보적 가치와 아이의 행복이 충돌할 때 결국 아이를 위해 양보하게 되더라’고 털어놓은 경향신문 인터뷰를 보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학생을 공부기계로 만드는 현 교육체제를 바꾸려면 일차적으로 공부하는 시간을 제도적으로 줄여야 한다’던 그의 글만 믿고 따라 한 학부모나 학교가 있었다면 완전 뒤통수 맞은 거다. 딸을 외고 보내고도 ‘외고 죽이기’에 앞장섰던 노무현 정권 때의 김진표 교육부총리와 참 많이도 닮은 사람이 ‘진보집권 플랜’을 내놓다니, 그게 어떤 정권일지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자기 딸을 외국어고 보낸 조국 교수의 이중성



조국 교수는 이에 대해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하여 "리무진 리버럴이라는 말은 미국의 공화당들, 또는 더 극우파들이 진보파를 비난하는 용어"라며 "미국의 촘스키, 영국의 러셀, 프랑스의 사르트르 같은 경우는 다 상층 출신이다. 대표적인 진보적 지식인인데 그들에 대해서 언론이든 보수적인 집단들이 그 사람들에 대해서 왜 당신 행동과 사고가 안 맞냐고 비난하면서 당신의 실천을 그만두라 얘기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국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사르트르야말로 고급 살롱에서 현실도 모르고 스탈린 체제의 소련을 옹호한다며, 그의 오랜 친구인 소설가 까뮈 등으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조국 교수는 "그리고 더 근본적으로는 나에 대해서 강남좌파라고 규정하고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난하고 있는데, 저는 철학적인 얘기를 하자면 (김논설위원을) 매우 기계적 유물론자라고 보고 있다"며 김 논설위원을 '기계적 유물론자'로 규정한 뒤, "왜냐하면 (그는) 사람은 어떤 특정 계층계급의 이익에 충실하게 거기에 종속돼서 거기에 부수되어서 살아야 된다 라는 철학을 갖고 계신 분 같다"고 자신의 입장을 항변했다.



조국 교수의 이중적 행태는 한나라당 안상수 전 대표 아들의 서울대 로스쿨 특혜 입학 논란 때도 벌어졌다. 민주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석현 의원이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아들이 서울대 로스쿨에 부정 입학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폭로 이후, 서울대 법대에서 공식해명하기 전에 조국 교수가 트위터에 먼저 서울대 법대의 정당성을 주장한 사건이다. 좌파진영에서는 “조국 교수가 한나라당을 도왔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자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법대 교수 조국이 서울 법대 선배 안상수 대표를 도우려고 나섰다는 말도 있더라”며 “이석현 의원도 서울 법대 선배다. 진실을 밝히는데 무슨 대학 동문 운운이 나오는지…”라는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민주당 소속 또는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부 인사들이 내가 ‘이적행위’를 했다고 비난한다”면서 “후진 보수가 지배하는 세상이라 열받는 일이 많은데 진보까지 후지게 행동하면 짜증이 난다”고 노골적으로 비판했다.



자신의 수려한 외모를 활용하겠다는 법학자?



그러나 문제는 그것이 아니었다. 친노세력으로부터 차세대 정치인으로 각광받는 조국 교수가 이번 기회에 범 우파진영에도 원칙적인 인물이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자신의 모교이자, 소속 기관인 서울대 법대에도 존재감을 강하게 부각시키려는 정치적 기동이 아니냐는 반대 방향의 비판을 받았다. 동아일보 홍찬식 논설위원은 “조 교수가 먼저 트위터에 올린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서울대 발표에 맡기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나섬으로써 ‘부정 입학’이라는 서울대 차원에서 해결할 일을 조 교수가 앞장서서 ‘교통정리’를 하고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조국 교수는 이에 대해 “서울대 로스쿨에서 먼저 트위터를 통해 해명해달라 요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교수의 수려한 외모도 강남좌파 이미지 형성에 일조했다. 조국 교수는 2010년 12월 7일 경향신문 이종탁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주고 받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용모를 타고났잖아요. 젊은 시절 여난(女難)도 많았겠습니다.



“제가 대학 때 학생운동을 했는데요, 내 활동이나 생각에는 관심이 없고 외모에만 관심을 두는 여학생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생각했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힘들어집디다. 선배들이 저보고 ‘너는 너무 눈에 띄어 우리에게 피해를 준다’고 해요. 경찰의 검문검색에 걸리기 딱 좋다는 거예요. 또 제가 이국적이고 도회적 분위기여서 당시 활발하던 농활이나 빈민활동에 안 어울린다는 거예요. 그 때문에 갈등을 많이 했죠. 나중에 받아들였습니다. 어떡하겠습니까. 성형수술을 할 수도 없잖아요. 그래서 기왕 이럴 바엔 외모를 활용하자고 생각하게 됐죠.”



-외모를 활용한다는 게 무슨 뜻이죠?



“나의 외모만 보고 좋아하는 사람, 내가 쓴 글을 안 읽고 그냥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내 생각을 전달하자는 거죠. 운동이라는 게 사회적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건데, 대중 민주주의에서는 대중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거든요. 저와 아무 인연이 없지만 외모에 호감을 가진 대중들이 저의 말에 귀를 기울여 생각까지 바꾸게 된다면 좋은 일 아닙니까.”

이러한 조국 교수의 발언은 학자로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각이다. 엄밀하고 객관화된 메시지를 던져야할 학자 입장에서 자신의 외모에 호감을 가진 대중들을 염두에 두고 이를 활용하겠다는 발상은 최소한 공개적으로 주장할 내용은 아니다. 실제로 연예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외모가 중요한 정치인 중에서도, 나경원, 오세훈, 전현희 등등은 조국 교수처럼 “나의 외모를 정치에 활용하겠다”는 발언을 하지는 않는다. 정치인도 아닌 학자가 외모를 활용하겠다니 조국 교수가 정상적인 학자는 아닌 셈이다.



강준만, “조국은 제2의 김대중 되나” 정계 데뷔 전망



바로 이러한 조국 교수의 행태 때문에 전북대 신방과 강준만 교수는 “조국이 대선 불출마 선언을 뒤엎어 큰 곤욕을 치렀던 김대중의 뒤를 잇는 ‘제2의 김대중’이 될지도 모른다는 예간이 든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발언과 행동이 대중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정치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조국 교수가 학자답지 않게 자주 사실관계가 틀린 말을 하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다. 조국 교수는 2011년 2월 18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퇴임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를 밟고 가라. 나는 노동, 복지에서 실패다.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대응을 잘못했다. 복지정책도 좀 더 밀어붙여야 했다. 자유무역협정(FTA) 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것이 투신하기 전에 노무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에게 남긴 유언입니다. 자신의 지지자에게 메시지를 던진 것입니다. 친노세력이 최소한 이런 노무현 대통령의 유언에는 책임 있는 답을 해야 합니다. 추상적으로 얘기하자면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성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아주 짤막한 유언글 이외의 다른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 특히 노대통령이 한미FTA에 대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는 기록은 퇴임 이전이나 이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노대통령은 퇴임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한미FTA 추진에 힘을 실어주었다. 2008년 11월 10일 인터넷 사이트에 '미국이 요구해오는 재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미국 의회는 비준을 거부할 것", "한미 간 협정을 체결한 후에 금융위기가 발생했다"며 "한미FTA 안에서도 점검해야 보아야 할 것이고 고쳐야할 필요가 있는 것은 고쳐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이러한 노 전 대통령의 조언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미국과 재협상하여 한미FTA를 재추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한 한미FTA 반대론자들에게 "무슨 정책을 이야기하거나 정부를 평가할 때 걸핏하면 신자유주의라는 용어를 도깨비 방망이처럼 들이대는 것은 합리적인 태도가 아니다"라며 한미FTA 반대론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25일 참여정부의 김병준 전 정책실장은 노대통령 서거 2주년 강의에서 "참여정부에 관여했던 분들 중에도 이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입장을 이상하게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입장이 곤란해서 그러는지 아니면 편한 게 좋아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마치 대통령께서 한미 FTA에 대해 후회를 하신 것처럼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라며 노대통령의 입장을 분명히 전했다.



김 전 실장은 "개방을 한다? 개방을 하고 난 다음에 엄청나게 많은 문제와 시련이 겪게 될 텐데, 이를 이겨나갈 수 있을까? '틀림없이 이겨나갈 것이다' 이런 확신이 있으셨다고 생각합니다. 이 점이 한미FTA를 반대하는 많은 분들과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노대통령의 의지를 회고했다.



조국 교수가 인용한 출처분명의 노무현 유언, 여전히 해명 안 해



이러한 조국 교수의 노대통령 유언 운운에 대해 인터넷에서 문제가 제기되었으나 조국 교수는 이를 정확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조국 교수의 노대통령 유언 관련 발언은 ‘불량사회와 그 적들’이란 책이 게재되며, 세계일보와 대전일보에서 또 다시 인용하여 확대 재생산되었다.



조국 교수의 트레이드마크나 다름없는 ‘강남좌파’ 호칭에 대한 사실관계도 불분명하다. 조국 교수는 2011년 4월 18일 경향신문 지면에서 이상돈 중앙대 교수, 김호기 연세대 교수와의 대담에서 ‘강남좌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조국 서울대 교수(조국) = 저는 강남좌파를 자임한 적이 없다. 보수언론 등에서 강남좌파라고 딱지 붙이고 야유하기에 ‘마음대로 해라. 개의치 않는다’고 대응한 것이지 불러달라고 한 것은 아니다. 강남좌파는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비판적으로 사용했던 호칭이다. 원래는 ‘욕’이었는데 지금은 ‘쿨’한 것으로 바뀌어버렸다”

학자의 경우 그 스스로 자신의 집안과 출생지역, 특히 거주지역을 공개하지 않는 한, 이것이 공론화되는 경우는 좀처럼 없다. 즉 조국 교수 스스로 자신이 강남에 산다고 공개하지 않는 한, 언론사에서 이를 취재하여 기사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조국 교수는 2008년 경향신문 시론에서 강남좌파를 처음으로 언급한다.

“진보정당은 노조운동과 결합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노조운동이 아니라 정치에서 유능함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럴 때 진보정당은 대기업 조직노동자 중심, 경제투쟁 중심의 노조운동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고, 갑자기 등장한 것처럼 보이는 ‘강남 좌파’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보수언론은 강준만 교수의 신조어 ‘강남좌파’를 활용하지 않았다



조국 교수는 본인 스스로 강남좌파를 하나의 세력으로 놓고, 보수언론과 관계없이 진보좌파 정당이 개혁되어야 강남좌파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반면 보수언론은 강남좌파라는 단어를 2011년 이전까지 좀처럼 사용하지 않았다. 조국 교수 스스로 언급했듯이 ‘강남좌파’는 전북대 강준만 교수가 2006년 인물과사상 5월호에 ‘강남좌파 엘리트 순환의 수호신인가’라는 비평글에서 처음 등장한다. 주로 보수언론 비판을 해왔던 강준만 교수의 신조어를 보수언론이 선뜻 받아쓸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오히려 조국 교수 스스로 2009년 3월 17일 위클리경향 칼럼에서 커밍아웃을 하고 만다.



“설사 누가 나를 ‘좌파 부르주아’라고 부르며 폄훼할지라도, 나는 의식적으로 왼편에 서서 나의 존재에 대한 ‘배신’을 계속하고자 한다.



나는 지역주의의 수혜지역인 경상도 지방에서 남성으로 자라나서, 입시경쟁의 승자가 되어 대학에 들어간 후 ‘미국 물’까지 먹고 돌아왔으며, 집값 비싼 강남 지역에 거주하면서 ‘학벌’의 정점이라는 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있다. 마르크스의 유명한 정식, ‘존재가 의식을 규정한다’에 따르면, 나는 지금 ‘숭미(崇美)보수우파’로 활약하고 있어야 할 게다“

그러다 2011년 1월 20일자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중봉 기자의 질문과 전혀 다른 대답을 하며 강남좌파를 이슈화시킨다.



-이번 책 머리말에서 좌우를 넘어선 대안적 비전을 제시하는 게 집필 동기라고 밝혔다.



“나를 ‘강남 좌파’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서울 강남에 살고 서울대를 나왔으며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점이 내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사람의 의식은 존재 기반이나 배경과는 다르게 발전한다. 강남에 사니까 보수적이려니 하는 것은 기계론적 접근이다. 나는 오히려 우리 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남 좌파, 영남 좌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시기는 조국 교수가 안상수 전 한나라당 대표 아들의 로스쿨 부정 입학 의혹을 해소하며 이슈의 중심에 서있을 때이다. 조국 교수의 중앙일보 인터뷰 중 “강남 좌파, 영남 좌파가 더 많아져야 한다”는 부분을 여타의 언론사들이 인용보도하면서, 바로 이때부터 ‘강남좌파’라는 용어가 대중적으로 확산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검토해보면, 보수언론이 강남좌파라고 딱지붙이고 야유한 것이 아니라, 강준만 교수가 2006년도에 이론적으로 ‘강남좌파’론을 제기했고, ‘강남좌파’라는 단어는 수면 아래에서 잠복되어있었다. 그러다 조국 교수 스스로 비싼 강남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커밍아웃하며 ‘강남좌파’임을 선언해버린 것이다. ‘강남좌파’라는 단어를 대중적으로 확산시킨 것은 강준만 교수도 아니고, 보수언론도 아니고 조국 교수 본인 자신이다.



김대호, “조국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 너무 많은 발언을 해”



이러한 조국 교수의 사실 관계에 대한 잦은 왜곡은 결정적으로 그의 실력 부족의 탓일 가능성이 높다. 조국 교수의 실력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비판한 인물은 사회디자인연구소의 김대호 소장이다. 김대호 소장은 인터넷신문 폴리뉴스 칼럼 ‘진보집권플랜과 조국현상을 연찬한다’에서 다음과 같이 조국 교수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조국 교수는 자신이 받은 지적, 이념적 특혜를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했다. 그러나 다시금 느끼지만 한국 사회는 바닥현실이나 속살이 특이해서 바닥을 기어 본 사람, 실물을 만져 보지 않은 사람은 사회를 잘 모른다. 그런 점에서 조국 교수는 물질적, 문화적, 권위 측면에서 특혜를 받았는지는 모르지만 지적, 이념적 특혜는 받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 특혜는 좌절하고 바닥을 기어보고 실물을 만지고 있는 사람들이 받지 않았나 싶다.



정말 오연호 대표는 조국 교수의 경험, 네트워크, 지적 역량에 비해 너무 많은 것을 물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조국은 자신이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깊은 연구나 그 분야 전문가들과 풍부한 소통 없이 너무 많은 발언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김대호 소장은 조국 현상을 노선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문화풍조로 파악한다.

“조국 교수는 아무래도 진보의 정치(정책)적 지도자라기보다는 어떤 관념과 문화(풍조)의 전파자이다. 따라서 그 잘못도 그가 전파하는 관념과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 정치(정책) 노선에 대한 목소리 큰 제언자로서의 오류도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지만 이는 둘째다. 조국 교수가 전파하는 나쁜 문화(풍조)의 핵심은 한마디로 자신이 잘 모르고, 깊이 연구한 적도 없고, 그 분야 전문가들과 지적 교류도 별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보와 대한민국의 운명에 중차대한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발언을 너무 주저함없이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조국 교수는 자신의 전공분야인 법학 이외에 외교, 통일, 경제, 복지, 기업 등 너무나 방대한 분야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김대호 소장의 비판대로 전문가들 내에서 검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좌파진영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조국 교수는 8월 17일 문재인, 이해찬 등 정치인들과 함께 야권대통합 추진기구인 가칭 ‘혁신과 통합’에 참여했다. 조국 교수 본인은 내년 총선에서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조국 교수의 행태는 학자의 신분을 한참 넘어섰으며, 정치인보다 더한 수준으로 대중적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조국 교수는 본인 스스로 강남좌파임을 자청하고, 강남좌파를 이슈화시킨 상징적 인물이라는 점에서 강남좌파론을 분석하는데 가장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세대론 전문가인 본지 정해윤 미디어워치 객원논설위원은 “얼핏 보기에 조국은 대학도 못나오고 인물도 시원찮았던 노무현보다 훨씬 진화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는 자수성가 시대에 종말을 고하는 징표이기도 하다. 이제 일류대학 학벌 없고 부모 잘못 만난 사람은 더 이상 대통령이 될 수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미 배에 기름기 낀 좌파진영 내에서 노무현과 같은 상품은 고갈된 지 오래다”라고 조국과 강남좌파 설파론자를 비판했다.



진보좌파진영 내에서 강대국론을 주장하는 독특한 위치의 사이트 ‘수복’의 공희준도 조국 교수에 대해 “그는 현재 전혀 리스크가 없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 감당해야 할 위험부담이 없는 거예요. 조국 씨가 감수해야 하는 리스크라고 해봤자 나 같은 사람들한테 욕먹는 것밖에 더 있습니까? 갑자기 서울대를 잘리겠어? 아니면 월급통장에 가압류가 들어오겠어?”라며 “나는 조국 씨가 정정당당하게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때려치우고, 강북으로 이사 오며는 조국 씨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줄 자신이 있어요”고 제안하기도 했다.



공희준, “조국이 대통령 향해 뛴다면 한나라당일 가능성이 더 높아”



특히 공희준은 조국 교수가 시작부터 대통령을 향해 뛴다면 “확률적으로 계산하면 한나라당 51프로, 민주당 49프로긴 한데 우리 한번 역사적으로 반추해봅시다. 한나라당의 전신이 신한국당입니다. 신한국당에 들어오기 전의 박찬종과 이회창. 또는 한나라당과 합치기 전의 조순. 그리고 국무총리 하기 전의 이수성이나, MB한테 총리 제의받기 전의 정운찬이 지금의 조국 씨보다도 보수적이었나요? 엄청 진보적이었잖아요. 엄청 진보적으로 비쳤잖아요”라고 조국 교수의 한나라당행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조국 교수가 한나라당을 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첫 번째는, 전라도당 못 간다. 전라도당은 못 간다는 소리는 김대중당은 못 간다는 논리와 똑같아요. 두 번째, 촌티 나고 빈티 나는 건 싫다”는 판단을 꼽았다. 즉 강남좌파는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서 언제라도 보수로 돌아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조국 교수의 향후 행보야말로 강남좌파의 실체 논쟁의 결정판이 될 전망이다. 케이블 방송 MBN에서 다룬 조국 현상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표명했던 인터넷미디어협회의 강길모 고문은 “그때도 같은 말을 했지만, 강남좌파든 강북우파든 법학자라면, 법학자 본연의 연구에 충실하는 게 우선 아니냐”며 “조국 교수의 학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닌 어정쩡한 행보나 부자와 좌파 사이를 오간다는 강남좌파의 행태나 마찬가지”라며 조국 현상의 문제점을 짚어내기도 했다. http://bignews.co.kr/news/article.html?no=23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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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2/10/12 [09:45] 최종편집: ⓒ allin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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